12.12.15 3.15 아트센타 청소년교향악단 연주회 듣다./264
하는 일도 어린이가 하면 예쁘다.
그들을 눈으로 쓰다듬는 버릇
그들의 성장 에너지다.
박수가 바로 그 원천이다.
3.15 아트센타 12월15일
쌍나팔 분다.
성인과 청소년 저울질하다가
어린 그들에게 내 관심 보탰다.
청소년 음악도들이 뭉친 연주단
그속에 어린 천재들이 숨었다.
그들 제 힘 다하게
무대에 올려 박수 치는 일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긴 박수로 두 번씩 불러세웠다.
지휘자 김호준 선생 대단한 열정에
중1 천나운 바이얼린 긴 의상 끌고
초5 김혜원 바이얼린 몸 흔들며 멋연주하고
미성(美聲) 카운터 테너 어창훈 군
여성처럼 소푸라노 음역을 오른다.
초6 송민호 첼로 굵직한 목소리 다정하고
중1 성서영, 고1 성기원 바이얼린 듀엣
여성 음악가가 드레스를 입는 까닭을 알게한다.
소리도 맵시도 참 아름답다.
대단한 젊은 학생들
임성길 선생님이 이끈
금년도 고교 합창제를 모두 석권한
마산제일여고 합창단
눈 뜨고 듣고
눈 감고 듣고
아름다운 소리 영혼을 울린다.
누구 하나 뛰어나오지 않고
누구 하나 숨 끊지 않고
소리가 울림 덩어리되어 나온다.
정말 풋소리가 아닌 농익은 소리
한참 동안 귓바퀴를 돌며 울리고 있다.
합창의 정석을 본 듯하다.
비제 투우사의 노래
바이올린과 첼로 협주곡,
성악은 산유화와 에우리디체를 돌려주오를
리듬따라 지휘자처럼 몸을 흔들고
합창곡 국화옆에서와 아리랑을 콧노래 흥얼댔다.
정말 어린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 잔치
그들을 위해 손바닥 열나게 두드렸다.
한 할배가 대견한 손자들
그들 머리 쓰다듬어 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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