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음악회감상

재즈 재즈 맘보

황와 2012. 12. 12. 23:24

12.12.12 창원윈드오케스트라 52회 정기연주회/264

 

연말이라 음악잔치

하루가 멀다고 날 부른다.

오라는 곳 없어도

갈 곳 바쁜 백수들

음악회에서는 차별이 없다.

듣는 자가 거두어 간다.

선반에 꽂힌 프로그램 한 묶음씩

달력에 적어두고 찾아든다.

 

대단한 마산 음악의 역사

그 진면목들이 5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창단 33년의 마산 음악 미친광이들이다.

며칠전 라디오 전시회에 둘러보고

그 소장자가 바로 오늘 지휘자였었다.

지휘자 김호준 선생

며칠전 모친상 뿌리치고 준비했단다. 

음악하랴, 라디오 모으랴

억수로 바쁜 분

 

 

 

 

옛 껄렁한 교복 차림

멋부려 흔들던 바람기 있는 노래

검은 루이 암스트롱 

목주름 뻗으며 부르던 색스폰

그리고 가래 꽉 끼인 목소리로  

밤이면 흔들던 그 노래

오늘 어깨 흔들며 보았다.

 

색소폰 김수열

클라리넷 이동기

한물간 고물 연주가들

그리고 젊은 드럼 김병곤

협연하며 옛 멜로디 기분 불러냈다.

박수로 그들과 호흡 같이했다.

마지막엔 앵콜로 캐롤송 모자 썼다.

추억의 먼지를 떨어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