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14 창원시걷기동호회 안민고개 넘어 내수면연구소 숲까지 신나게 걸었다. 264
광복절 앞둔 오늘
사람이 편안해 지는 길
인공미 깐 나뭇길 데크로드를
구름이 뿌리는 촉촉함
선경(仙景) 아름다운
평화로운 행복로를 걸었다.
전망대 망루에 서니
하얀 화선지에
농묵 흐리게 점을 찍고
절반은 내게 맡긴다. 완성하라고
어리석은 나도 생각 하얗게
후인(後人)을 위해 남겨두었다.
창원 안민초등학교서 출발
안개비로 깨끗이 닦은
숲속 아스팔트길에
새소리 물소리 매미소리
가로수 아랜 걷는 새실소리
길가 인도 데크로드
그 위를 걷는 자연감
금방 고개마루까지 배달해 준다.
생태로 둥근 돌문을 지나니
온통 하얀 세상
전망대서 회원 웃는 얼굴보며 쉬고
정자서 푸짐한 인심부페 먹고
우쭐대며 걸은 길 상쾌한 길
태백동 철뚝 구비돌아
여좌동 내수면 연구소 숲길을 찾았다.
여좌천에 걸친 물소리 고운 꽃길
호수물에 가지 잠긴 왕버들
간간이 놓인 벤치엔
연인이 드라마 주인공이 되고
짙은 숲 검은 그늘엔
산도깨비 대낮에 튀어나올 듯
하늘 물 거울 되어
수풀 구름낀 장복산 어울리니
나도 그 화폭에 잠기고 싶어라.
정말 아름다운 명품로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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