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상하이 가든 가는 길

황와 2010. 8. 5. 00:50

                                             10.8.3 3회 동기회 상하이가든 모임 가는 길  264

 

밖을 나 도는 사람

언제나 연락오는 도피처를 기다린다.

그곳이 내서읍 구봉산(龜峰山) 골짜기

숲속에 누워있는 상하이 가든이다.

 

손바닥 만한 낮은 등성이

이 등줄기 바로 너머 골짜기

가서 보면 능선과 골이 자꾸 걸친다.

의외로 길고 깊다.

 

마산역 앞에서 탄 버스

약속대로 교도소 입구에서 내려야하나

무슨 궁리로 코오롱단지 앞에서

마치 기다림처럼 외롭게 내렸다.

 

낮은 언덕배기를 바로 오르며

가면 쓴 여자 산책객에게 묻는다.

상하이가든 가는 길이 어디냐고

혼자서 소나무 숲 둟린 길을 갔다.

 

오늘 원래 걷기 동호회 가는 날

이 산책로에서 숙제를 때울 요량

무더위 바람없는 산길을 홀로

땀 냄새 가슴 적시며 걸었다.

 

 

제법 멀리 올라서

이길 저길 훑으며

이쯤해서 좌회전하면 되리라 산속을 헤맸다.

그러나 잘못 내린 길 아파트가 가즉하다.

 

다시 올라가 울산 박교장 만나 정담나누고

등성이 몇 갠지 너머너머 다시 죄회전

그러나 정답은 길을 만들지 않았다.

산속을 헤매며 1시간 땀이 줄줄 샌다.

 

오늘 댓가가 참 가치롭다.

결석한 죄가 이런 고통으로 훈련시킨다.

평성못 겨우 찾아 못가 낚싯군 보며

친구들과 조우 참 신선한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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