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10 창원시걷기동호회 남해 미조항 걷기 264
오늘은 외지 여행 걷기 나서는 날
새벽부터 장대비 세상을 쓸어가듯
요란한 공포감을 심었다.
태풍 '덴무'가 온다고.......
하필 그날 우린 남해를 향해 출발
익은 얼굴 또 손을 잡는다.
염려 속 가족은 가슴 태우고
빗줄기 강약따라 걱정을 헤아린다.
이미 익은 버릇 줄기찬 걸음
아무리 스톱 외쳐도 멈출 수 없다.
삼천포대교 붉은 다리 지나
지족 창선대교 건너서
남쪽 해안로 따라 갈메기 따라
물금 독일 마을, 남해섬 남쪽 끝
미조항에서 섬 노래를 띄운다.
미조항의 긴장 점심시간 평화로운 침묵
태풍의 전조 모래성 송정해수욕장
상사화 누리장나무 호박 꽃
정구지 꽃 해안 암벽에 핀 술파랭이
[우리 걷기 가족의 잘난 얼굴들]
뱃사람 태풍 맞이 바쁜
평화로운 마을 눈빛이 불타고
가늘게 뿌리는 빗줄기 속을 걷는
미친 한 무리, 동물원 동물처럼
신기함을 읽는다.
갈치회 추억 짙은 비릿한 포구
해안선따라 바닷구경 걷기
미조항 너머 송정해수욕장까지
바닷물 더욱 성내서 파도를 만들어
바위에 부딛혔다가 긴 모래밭에 눕고
깔깔깔 아이 어른 무서움이 없다.
헤어지기 싫은 맘 떼어놓고
보드라운 미소는 모래 속에 묻고
성낸 파도는 제풀에 식도록
드넓은 모래 사장을 깨끗이 비운다.
안녕! 아름다운 추억 남해여, 안녕!
창선 삼천포 대교서 발자국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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