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17 창원시 걷기동호회 저도 비치로드를 걷다. 264
마산항 남쪽에 뜬 섬
거긴 옛부터 돼지처럼
행복을 부르는 요술을 부렸다.
빨간 철다리 놓고
영화처럼 연인을 만났다.
이 아름다운 곳
관광객들 회풀이 하는 곳
외로운 산줄기 뚫어 만든 길
외해 시원한 풍광 안고
사람들 줄을 잇고 행복을 찾는다.
하얀 저도대교 건너
하포마을 지나 해안가 숲속
외줄기 시원한 길을 간다.
제1 전망대서 숨 한 번 쉬고
다시 제2 전망대서 도시락 풀어 잔치하고
부른 배 안고 등줄기 땀 목욕하며
사각 정자서 한숨 쉬고
더 올라 고개 전환점에서 우회전
시원한 길 열며 하포로 귀환하였다.
소나기 우중 날씨 예보에도
언제나 용감한 동호회 깃발
우산을 양산으로 바꾸어 쓰고
날씨를 좌우하는 신통력
그건 열성 회원들의 소박한 기대
걸음의 철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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