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할미꽃
10.4.23 마산대평생학습원 약초반 황매산 탐방 학습 264
봄이 다정히 다가와서
꽃 만발한 아리따운 아씨
앞마당 양지녘 이야기일뿐
높다란 황매산 고지에는
아직 매서운 바람 싸늘하고
홑옷 옷섶을 자꾸 감싼다.
여긴 아직 누런 바닥엔
게으런 씨앗이 이불 덮고
잠에서 깨어나지 못해 안달이다.
아무리 낮꿩이 크게 불러도
기별이 없다. 주검처럼
파란 하늘가
거기 두드러지게
하얀 털 둘러 쓰고
배시시 장옷 여는 여인
나이 값하는 할미가 먼저다.
어린 손자 거두려고
일찌기 선잠 자고 나오셨나?
이제 겨우 아픈 허리 펴지못해
엎어지듯 내려다 보고
땅을 향해 꾸짓고 계신다.
어서 일어나서
기지개 켜고 나오라고
긴 세월 살아본 자
다가오는 계절 변화 미리 읽고
언 땅 시린 손 비비고
새벽 잠 없는 부지런함으로
가족의 걱정 잠 재우는
내 할머니 같은 꽃이여!
할미꽃 동의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