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철교의 수리 (국가문화재로 등록)
10.3.16 남지 낙동강변 옛길 걷기에 참가하여 264
버스는 강 건너 철교 앞에서 멈췄다.
소롯이 내려 춤 추듯이 준비운동
남지철교, 홍포서원, 800년 은행나무
칠백리 장강 내력 쓰라린 한국의 역사다.
옛 철교 걷는 길 가슴 흔들며 감회를 턴다.
너른 유채밭 평원 조용하게
노오란 꿈을 꾸고 있는데
길 나그네 광야에 선듯
푸른 자연 행복의 중심이 된다.
뚝방 길에 올라서니
강변 넓은 잔디밭 양탄자처럼 포근하고
천천히 땅바닥을 갈아 엎는다.
새로운 기업 농법 소개하면서......
학계 용산, 알개실 창나루 마을 지나
남지 들녁의 젖줄 양수펌프장에서 숨 쉬고
두 강 합류점 도도한 흐름
낙동 남 큰가람 얼안 포근히 안으며
의령 창녕 함안 삼각점 나눔 소식
줄배로 잇던 융합의 에너지
지금도 교훈처럼 세상을 깨운다.
산 너머 고개 너머
언제나 서러운 골짝동네
영아지, 창아지, 칠현, 담실, 월상
이고 지고 읍내 장날 오가던
시오리 애환의 길
벼랑 아래 그 좁다란 길
마삭줄 푸르게 깔리고
외줄기 인적 구불구불
꿈속 같은 행로 만들어
봄바람에 신난 낮은 강물
찰랑찰랑 맑은 빛에 춤을 춘다.
어제 내린 봄비로
깨끗이 닦은 유리 하늘
알싸한 맑은 바람
점. 점. 길에 깔린 물구덩이
긴 버드나무 그림자 끌고
콧노래 만들어 달며
상쾌한 행복을 부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거닐면 누구나 시인 되는 길.
포크레인 쉼없이 강바닥을 훑고
덤프차는 줄지어 모래를 날린다.
이게 4대강 살리기 현장인가?
6.25 낙동강 전선의 기축(起軸)
그 쓰라린 박진전투 현장
월상마을 둘러 6.25 전투상 읽고
노인회관 윷놀이판
옛 놀음 성 대결
남성 참패 증인이 되었다.
행운에 한 번 잡힌 기회는
누구도 주제할 수 없음을....
오늘 낙동강변 길 꼭 다시 오고싶다고
모두 박수로 자축하였다.
남지철교 건너기 꿈꾸는 유채밭
잔디밭 비온 갯날
까치집 형제 버드나무 벼랑길
야생초 널린 길 봄바람에 찰랑대는 낙동강
4대강 살리기 현장 국군의 함성
박진전쟁기념관 낫 내기 성대결 윷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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