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5.11.도천초 일본방문단 인솔/264
2004년 5월 10일
갑신유람단이 되어
꿈과 희망을 엮어
현해탄 위에 돗자리를 깐다.
부산항이 배웅하는 손짓 속에
미끄러지듯 환송대열을 빠져나가며
울긋불긋 솟아있는
용솟음치는 빌딩의 의지를 읽으며
나는 또 하나의 애국자가 된다.
물결이 거세지니
아이들도 이리저리 아무데나 눕는다.
이곳이 바로
그 많은 역사의 노도(怒濤) 속에
수많은 침략의 의지를 잠재운 현장인가?
고난의 아우성이
이 푸른 물결을 만들고 있기에
난 지금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얼마나 많은 원혼들이
이 길을 오가며
나라의 아픔을 원망했겠는가?
이제 우린 그런 역사 속에
다시 힘차게 솟아서
보고, 느끼고, 부지런히 채취하여
미래로, 내 것으로, 힘차게
세상을 경영하는 도천인으로 키우리라.
원한이 서린 대한해협을 건너며
새 길, 새 마음, 새 사람으로 빗질하고
개선장군처럼 나팔 불며
이 길로 돌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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