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사 상량문 지어보노니 사우(祠宇)는 반드시 조상의 제사함에 있고 예(禮)는 처음부터 근본을 잊지 않음이다.천고의 유음(遺蔭)이 끊어지지 않고 전지와 함께 장구할 것이며 조촐한 묘당(廟堂)을 이룩했음은 효사(孝思)의 법칙을 잊지 않음이라조음동학(召音洞壑)은 밀양의 대명지(大名地)이디. 공손히 생각해 보건대 우리나라 재령이씨(載寧李氏) 득관조(得貫祖)이신 순성보조공신(純誠補祚功臣) 시중(侍中) 부군(府君)은 표암공(瓢巖公)의 후손이요, 재령이씨(載寧李氏) 시조(始祖)이시다. 관작(官爵이 일품(一品))에 올랐으니 모습 그려 영정각(靈旌閣)에 모시니 환히 빛나고 사승(史乘)에 무궁하게 드리워 서적에 기록하였으니 빛나도다.선대(先代)는 비록 아득해졌으나 남기신 규범(規範)은 오직 자손이 지켜오고 상전벽해(桑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