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2년만에 내 명줄 살펴보기

황와 2026. 5. 11. 23:27
26.5.11 서울아산병원 2년만에 또 진료를 위한 사전 검진하다./264

 

서울아산병원과 정원

 

서울아산병원은 2년마다

날 의사 앞에 불러세운다.

그간 잘 관리했는지?

꾸중할 일이 있는지?

갈 때마다 희망을 갖고 가지만 

매년 내 몸 뜯어 꼬치꼬치 검사하고 

검사 수치 쟁반에 올려 명의에게 갖다 바치는 절차다.

오늘은 그 첫째날 

여섯 가지 검사를 진행한다고  12시간 속 비운 채

새벽 첫차 6시 5분 마산고속터미널 출발

동서울터미널에서  강변역으로 잠실나루역으로 

걸어서 아산병원 신관으로 들어가 

동관 심장내과 잠시 들렸다가

오늘은 국민건강보험 환자가 아니라고 

거금 209만원 검사비 납부하고 

피 4대롱 뽑고 오줌 한컵

X선 가슴 촬영

심전도 검사

핵의학과 영상촬영

심장초음파검사 까지 

종일 검사실 돌아다니며 

내 몸 눕혀 전시해 놓고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일일이 점검하고 왔다.

이 검사 결과는 조목조목 정리하여 

주치의 전면 4개 모니터에 올려 

일람으로 평가 판단하도록 제공되는 자료가 된다.

며칠후 다시 올라가 한가지 더 검사한 후 

심장병학회 세계 최고 명의 박승정 박사 

그의 말 한 마디 듣고

약 타러 올라가야 한다.

 

오늘 검사중간에 점심 먹고나니 

푸른 정원이 그리워 

그 푸른 숲에 앉으면 저절로 병이 나을 것 같기에

정원 숲속 벤치는 환자들이나 가족들 웰빙 장소다.

신록숲 홍단풍 붉게 피고 

바람 솔솔 시원한데 

숲속 새소리 바로 곁에 내려와 대화하는 

저절로 근심걱정이 없어지는 힐링 숲

거기 앉아서 서울 친구들 전화질 불러내니 모두 반갑다.

하루 쉬어 만나보고 내려가라지만 

약골 아내 핑게대고 다음 기약했다.

아들도 며느리도 한번 다녀가라는데도 다음으로 미뤘다.

 

갈 때도 올 때도 동서울 터미널이 병원에서 가까워 

새벽에 가서 밤 10시경에 돌아오며 

오가는 풍광 신록이 꽃보다 더 아름다웠다.

오늘 이리저리 병원 오간 걸음수가  14,000 보 

진료가 걷기 운동이 되었다.

 

푸른숲속 병을 치유한다.
동서울버스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