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가족사랑기

어버이날 조촐히 부부 점심 외식

황와 2026. 5. 8. 14:25
26.5.8 어버이날 우리 내외 수정골식당에서  점심식사 매식하다. /264
         장소 :  수정골 한우 식당      

 

줄장미 노랑 빨강

 

갑자기 아침 전화기가 운다.

반가운 며느리 음성이다.

 

"오늘 어버이 날인데,   

내려가 뵙지못하고,  

용돈 보내니,  

맛있는 식사 아버님과 함께 사 드시란다."

 

"너희 가족이나 잘 챙겨 먹고,

더욱 튼튼하거라" 

"고맙다. 잘 먹을 게"

 

" 오늘 외식하러 갑시다."

" 반찬도 별로 없고, 점심 부억 출입도 싫단다." 

평소 외식하면 질색인 사람이 

오늘은 밥 먹으러 나가잔다.

"도랑가 수정골 그집

소고기국밥집 가잔다."

 

"소고기 육전 1판과 

소고기국밥 두그릇 주문한다." 

 

곧장  식탁 위에 펼치니

먼저 육전부터 상추쌈에 싸서 먹으니  맛있다.

고기를 싫어하는 아내에게도 권하여 육전 다 쌈 싸 먹고

갑자기 배가 불뚝 일어나며 만복이다.

그러나 이내 나온 수정골 식당 고유메뉴 

소고기 찜국처럼 밥과 말아 다 먹었다.

귀신 코 아내 맛 감별 

또 조건이 많다. 

 

국물이 짜고 너무오래 삶아서 물렁물렁하단다.

노랑 내음이 조금 나지만 

소고기 찜처럼 너무 맛있다.

내게 또 고기 건져 보낸다.

나도 많아서 버거운데 

덩치 크다고 내게 보탠다.

모두 싹싹 비우고 나니  어버이날 만복감 

먹고 나서 고맙게 잘 먹었다고 

말로서 며느리에게 보고한다.

아들 하나 딸 하나 남매인데 

딸은 지난 주말 순천 박람회장 구경해 주고

아들네는 오늘  정을 보내준다.

우리는 가능한 한 그들에게 신세지지 않으려고 

소식없이 그저 무심하게 지내건만

그들은 의무감으로 전화로 안부전하고 축하해 준다.

 

오늘은 하얀 데이지꽃처럼 맘이 순박해 진다.

자식이 있다는 맘 

울타리 처럼 우리 내외를 둘러싼다.

은근히 기다려지는 그런 어버이날

  

순결미 데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