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어눌한 눈 밝아지려나.
눈이 침침하다고 노래한 세월 몇년간
써 볼대로 써 보고 나서 수술하겠다더니
도저히 이젠 참기 어려웠던지
나이든 의사 면담하면
이제 그럴만한 나이니까
쓸만큼 쓰다가 더 어렵거든
그 때 가서 시술하면 된다고 했다고
백 원장이 참 좋은 의사라고 칭찬했었다.
그런데 더 맛득잖았던지
스스로 병원에 나가 예약 잡더니
제일 빨리 해달라고 졸라서
사흘 후 잡혀진 날짜 오늘
사흘간 눈에 안약 1시간마다 챙겨 넣고
평소 겁많아 두려워 하던 사람이
오늘은 씩씩하게 나보다 빠른 걸음으로 앞서 간다.
10시경 첫시술 환자 등록하고
시술비 22만원 카드로 긁고
담당의 면접 한 번 안해 보고
보호자 궁금증 확인사항 문의할 기회도 안주고
10시 정각 수술실에 들어가더니
30분후 왼눈에 투명카버 씌우고
아무렇지도 않게 나와
안 아프더냐고 물어도 아픈 흉내도 없다.
수술이 잘됐다고만 들었단다.
입원실에 누워서 안정을 취한 다음 퇴원한다기에
입원실에 함께 누워있는 여성환자들에게 미안해
집에 돌아와 수술 이상없기를 기도하며
2시경 스스로 퇴원해서 돌아왔다.
더 밝은 세상이기를 바라며
아내에게 보내는 시련이 나와 똑 같다.
이제 정착하는 동안 잘 보살펴 빨리 나아지기를
천천히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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