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27길사랑회 삼천포 이순신 5길(남일대-삼천포대교) 즐겁게 걷다./264 코스 : 마산역-우리관광-삼천포 남일대해수욕장-코끼리바위-해수욕장-진널전망대-삼천포 어항-노산공원-삼천포아가씨상- 노산정-길부자집 식당(해물탕정식)-용궁,삼천포회센타- 청널공원 한바퀴-대방진굴항(충무공동상)-삼천포대교밑- 대방주차장-박서진집 해질녘- (마산역)- 재령이씨 종친회관 이사작업-집 거리 시간 인원 : 20,750 보, 17.4km, 7.0시간, 길사랑 25, 창원뚜벅이 4, 총 29명 특색 : 삼천포 해안선 남파랑길(이순신5길)(남일대 코끼리바위-진널공원-노산공원-창널공원-삼천포대교 밑, 박서진집) 따스한 봄날 즐기며 해안선 해변길 걸었다. 남쪽어항 삼천포해안선 둘렛길 실안노을길 멋지게 걸었다. 삼천포회센타 눈으로 활어 감상하며 해안선마다 설치된 공원길(남일대해수요장, 진널공원, 노산공원, 청널공원, 노을빛공원) 바닷가 절경길이었다. 팔포정 노산정 대방진 굴항, 남해 삼천포간 수로 죽방렴, 해수속도 빠르다. 삼천포대교 옆 각산 해상키이블카 바다위 날아다닌다. 해안가 작은 섬과 실안 노을길 윤슬 아름답고 가수 박서진 건어물매장 구경하였다. |
삼천포 해안선둘렛길 이순신제5길
남일대해수욕장에서 출발하여
코끼리바위를 향해 해안 데크길 갔다가 다시 돌아와
해안선을 따라 걷는 공원길
노산공원 옛부터 아름다왔고
거기 삼천포 출신 대표 문인 박재삼의 고향 언덕
그리고 삼천포대교까지 바닷가 해안선을 걷는 길
꿈으로 그리며 마산역 대절버스에 올랐다.
오늘은 길사랑 회원 25명과 창원뚜벅이 4명이 함께한
즐거운 외출 산책 날 만나는 사람마다 손으로 정을 전한다.
다 좋은 친구들 행복한 사람들의 마중이다.
가족처럼 챙겨주는 편안한 사람들이다.
약 1시간 반만에 남일대해수욕장 주차장에 댄다.
어디든 처음 시작하는 국민체조 몸풀기
자동적으로 온몸을 엿가락처럼 굽혔다 폈다.
사천시 관광안내지도앞에서 오늘 걸을 길 소개하고
함께 걷는 사람들 함께 어울렸다.
남일대 해수욕장 내게는 특별한 추억이 있던 곳
고등학교 2학년적 진주서 제일 가까운 해수욕장
여기 우리반 학생들 여섯놈이 우리끼리 모여 참가한 해수욕
1박 2일 당시 겨우 해수욕팬티
동네 양장점하는 친구 누이에게 광목 반바지 맞춰 입고
사진기 하나 삼천포 시내 사진관에 가서 빌리고
필름 두통 사서 넣고는 까불며 해수욕장 언덕에
텐트 하나 치고서는 그 밑에 여섯 놈들 옷 모두 다 벗어놓고
팬테차림으로 해수욕장에 내려가 준비운동 조금하고
바다 가운데 더 이상 헤엄쳐 못 나가게 하고
거기서 바다로 뛰어드는 점프대가 있었는데
거기선 안전요원들이 해수욕장안을 감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겨우 개헤엄치는 내 실력에 점프대까지 가자니
여러번 물을 먹고 겨우 점프대까지 갔다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건 도저히 용기가 없어
그대로 돌아올 적엔 누워서 송장헤엄으로 돌아올수 있었다.
그리고 오후에 텐트지킴이를 바꾸어 내가 텐트를 지켰는데
다들 여학생들과 접선에 눈이 멀어져
다음 차례 지킬놈이 돌아오지 않아 기다리다 기다리다.
텐트를 잠시 비워두고 내려갔다가 올라왔는데
그 사이 노리고 침범한 놈이 있었으니 카메라가 없어졌단다.
앗 불싸 겨우 몇닢얻어 따라온 내 주제에
그 비싼 카메라 잃어버렸으니 눈이 당장 노래진다.
모두 비상 걸려 찾고 있는데 난 몸 둘데 없다.
미안함과 죄책감에 절망하고 있을 때
갑자기 자전거에 탄 사진관 주인이 달려왔다.
분명히 오전에 빌려준 자기집 카메라인데
그걸 팔려고 그 사진관에 가져왔으니
주인이 그 카메라를 잠시 맡아보관하며
그집 주인이 자전거를 타고 달려와서
카메라를 잃어버리지 않았는지 묻는다.
그걸 어찌 아느냐고 물으니
그걸 훔친 학생이 팔겠다고 사진관에 가져왔기에
잠시 맡아 보관하고 해수욕장으로 달려 왔단다.
얼마나 고마운 배려인지 ?
함께 가서 확인하니 그놈이 우리가 없는 텐트에서 훔쳤다고
이를 경찰서에 알려 벌을 줄까요
아니면 카메라를 찾았으니 용서해 줄까요
결국 우리는 후자로 사진은 하나도 못찍었지만
못 지킨 나도 잘못이었기에 용서해 주고
그이후 해수욕이고 뭐고 다 중단하고
돌아온 첫 남일대 해수욕 에피소드 이제사 이야기한다.
오늘 보니 해수욕장 조개껍질 가는 모래 깨끗한 사장
그러나 뒤에는 높은 호텔과 새로운 신라 최치원 선생 유적비가 섰다.
그가 세상을 주유하며 여기를 남일대라 칭하여
남일대해수욕장이 되었단다.
오늘 해안선 출발점인 코끼리 바위로 해안길 간다.
해안가 절벽아래에 산책로 만들어 해안을 돌아간다.
그런데 정작 코끼리 바위 있는 곳은
해안선 경비부대가 있었던 곳이라 출입금지다.
코끼리가 코를 바닷물에 박고 물을 먹고 있는 형상이다.
다시 돌아오며 해수욕장 물가를 걸으며 옛 추억을 되살린다.
바다 가운데 섰던 점프대는 없어지고
높은 망대는 해수욕장 한가운대에 서 있다.
자디잔 모래밭길 걸으며 모래가 너무 세모래라 보드랍게 느껴진다.
해안선을 돌며 건너편 코끼리 바위 물먹는 모습 당겨 찍고
코끼리 바위로 유명한 곳은 울릉도에도 있고 제주도에도 있다.
해안선을 따라 가다가 산을 올라간다.
가는 길목에 빨간 동백이 꽃을 열어 봄을 부르고 있다.
참 아름다운 겨울속의 봄이다.
입춘이 지났으니 봄은 봄이되 아직도 옷은 두꺼운 융털옷이다.
산길을 따라 감고도니 양쪽으로 동백라인이 따라 돈다.
산끝에 오니 진널공원 진널전망대가 아름다운데
그 아래에는 이곳이 1973년도에 북한 간첩선이 침투한 지역이라고
부대장이 붉은 글씨로 강조해 두었다.
오늘 들으니 회우 노의제 교장이 당시 그곳이
그의 잠복초소가 있던 경비라인이었단다.
어떤 어린 아이들이 산속 나무및에서 땅에 뭍힌 돈을 발견했다고하여
전군경이 비상걸려 수색하였는데
그 아이가 발견한 돈이 북한 간첩의 숨긴 접선 자금으로
전국 매스콤으로 알려졌고
그 사건이 삼천포 간첩선 사건이란다.
난 그 이전에 철원 휴전선아래 위험지역에 근무할 적에
전국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는 침투정보들이
각 상황실에 접수되고 전통문으로 공지되었기에
그 심각성은 요즘인들 더 많은 간첩이 있을 거라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해안으로 내려가니
바닷가 검은바위 위에 살포시 웃으며 앉아있는 동빛 처녀
삼천포 아가씨 노래에 맞는 소녀상이다.
사람들 기념촬영으로 바윗돌 곁에 앉는다.
처녀도 총각도 아닌 노년들이 사진에 진상이다.
그래도 동상이나마 함께 찍을 짝이 있으니 함께 예뻐진다.
바다를 향해 그리는 향수 소녀의 시어가 된다.
바로 곁에는 바닷고기가 둥글게 하늘 날면서
삼천포 어항의 표상을 형상으로 감동한다.
삼천포항은 옛적부터 남해 어항으로 각종 바닷고기의
어항 집산지로 지금도 즉석회센타에서 고기를 선정하면
이를 회를 떠서 2층이나 이웃 횟집에서 초장을 공급하여
더욱 싱싱하고 맛있는 회센타로 유명한 어시장이다.
문닫힌 노산공원길 담 넘어서
노산정 정자에서 잠시 옛 노산공원 상상해 그리며
이곳 삼천포 시인 박재삼 문학연구소가 있고
시내 유일한 공원으로 공원안에 놀이용 골프연습장이 있던 공원이었다.
공원 솔숲길이 푸른 바람에 감추어져 있었는데
쪽동백 붉은 꽃잎, 노오란 수술 달린 그리움
이미 피기전에 강풍 바람이 스쳐갔는지
꽃잎이 시들어져 수줍어 한다.
오전 점심시각에 맞춰 급하게 재촉했으나
노산공원아래 삼천포 신어항앞에 길부자 집
우리는 길사랑 다른 곳은 길벗,
진해 도천학교는 길샘
길이 많아 부자인지
해물매운탕에 고슬고슬한 쌀밥집
드러내온 반찬 가짓수가 12개
오늘 점심은 정말 가치높게 다 챙겨 먹는다.
지금껏 중에서 가장 맛난 점심시간이었다.
밥을 먹고나면 슬슬 앞장서 걷는다.
여러 차례 왔지만
매우 오래간 만에 걷는 코스다.
길다란 시장통로 바닷가로 소통되면 쉬운데
점심먹은 배부른 우리 붙잡아 주문을 낼까봐서
중앙통로를 피하여 걷다가
사진찍기 위해 시장안으로 들어오니
싱싱한 활어들이 바다인양 춤을 춘다.
반지르르 흐르는 물고기 매끈한 체모
몇 번이나 침흘리는 산책길인지
먹음직한 그 몸부림이 내겐 양분으로 읽힌다.
그러나 호객하는 상인은 없이
그저 점심 먹은 과식 손님인걸 넌지시 던져 대답이 없자
이내 형식적으로 지켜볼 뿐이다.
아주 자주온 곳이라 유혹도 팽개치고
건물 밖으로 팅겨져 나왔다.
길도에 꾸덕꾸덕 마른 조기
입 배 벌리고 햇볕을 기다린다.
그 구이 맛이 그립다.
한줄로 질서정연하게 누워있으니
고기들도 외롭지 않겠다.
쫄깃한 그맛이 그립고 삼삼한 맛 원청이다.
도롯가 높다랗게 선 엘리베이트
그속으로들어가 상행 버튼을 눌렀다.
높은 언덕 위에 올라
벤치에 오르니 앞바다 섬들이 다가오고
신수우도가 손 내밀면 잡힐듯 하다.
바다는 윤슬 반짝이고
가운데 물살 빠른 곳에 심겨진 죽방렴
멸치잡이로 유명하다.
죽방렴멸치는 전국에서 알아주니 비싼 고급 멸치다.
이름 모를 섬들도 많다.
신수우도는 정정길 선배가 승진한다고 찾아 들어간 벽지다.
그러나 배로 출퇴근하니 가장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고픈 학교였다.
지금은 어디서 사시는지 ?
참 공원에 선 삼천포명품 어종은 쥐치다.
참 많이 구워 먹었던 어포고기다,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정말 절경이다.
다시 엘리베이트로 내려가
도로를 따라 걸어서 대방진 굴항으로 간다.
바닷가 높게 쌓아 올린
언덕아래 배들 모아들여 정비하고
배바닥아래 붙은 양식 사육 조개류 긁어내고
핏빛 녹 제거하고
부셔진 뱃전 고치고
오목하게 좁혀진 바다 공작소 굴항 참 곱다.
언덕에 벤치 놓여 바다를 조망하고
주변에 나무심어 배를 숨기니
마치 배를 수풀 속에 숨겨둔 장소인듯
고목 잔가지가 언제나 하늘을 쑤시고 흔든다.
언덕의 끝부문 동쪽을 향하여선 이순신 장군상
우람한 모습으로 들고나는 병든 배들을 노려보고 있다.
그 후손들이 바로 지금은 최고의 조선공업을 일으켰다.
다시 마지막 회장이 재촉하는대로 물 묻은 깨처럼 달고 사라진다.
삼천포에서 남해 창선도로 잇는 삼천포대교 오후 역광에 빛난다.
그옆에는 해상케이블카가 다리를 따라가며
빙글빙글 돌아서 다닌다.
우리는 지난 번에 저걸 타고 한바퀴
다보고나니 약 4시 2만보를 넘었다.
설기사가 가며 또 한 코스
실안마을 앞 박서진 마을이 있고
가족들이 삼천포 명품 어물을 판다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란다.
우리 회원들 중에도 그의 팬이 있는듯
난 지는 해 실안낙조를 구경하였다.
남해 근방에 은빛 반짝임이 보석을 뿌려둔것 같다.
돌아오는 길 피곤에 잤다가 떴다가
피로는 오는줄 모르게 자장가 부른다.
마산역에 도착하니 약 5시 30분
새로 이사한 경민빌딩 2층 상가 사무실
충도회장이 우리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만남이 있다고 대강 설명해주고 보내고
향산과 난 운반해온 책자 족보 문집
책꽂이에 대강 꽂고 빈박스 조절하고
대강 청소다하니 8시 가 넘겨서 문을 닫았다.
고생했으니 새로생긴 쇠고기국밥집에서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 하니 하루가 금방 지나갔다.
오늘은 두가지 값진 일하고 건강 얻으니
평범한 보람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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