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만사참례기

향산과 섣달 그믐 점심식사 교류

황와 2025. 1. 24. 21:21

 

25.1.24 갑자기 향산과 휘모리에서 점심을 나누다./264
         라이딩코스  : 집-산호동해안로-마산어항-3.15해양공원 민주주의센타- 휘모리(대구탕)-경남지방정부센타-마산어항-
                               산호동 해안로-다이소-집
         특색  :  형제간 세밑 식사 교류 및 건강증진 라이딩

 

갑자기 향산에게서 전화기가 운다.

사의공파 삼형제가 세밑안에 만나 보잔다.

벽사형님한테 전화 올리니 병환이 그대로 지속되어 함께하기 어렵단다. 

그래서 둘이만이라도 만나자고 했다.

한 달포 만남없이 어시장 골목을 추위로 자전거 끌고 나가지 못했다.

즐거운 부름으로 새기고  자전거 끌고 출발한다. 

겨울날씨가 봄날처럼 따스하나 그래도 이는 바람은 차갑다.

바닷물이 투명하게 바닥이 다보이고 검은 농병아리 조잘대며 떠다닌다.

지금이 썰물시간 해안바닥이 멀찌기 밀려나 

해안자갈들이  환하게 말랐고 해안가 표정이 

잔물결 몰려오니 자글자글 부셔져 보석흩어지니 

반짝이는 영롱한 반사광 유명가수 가슴팍처럼 윤슬인다.

오래간 만에 아름다움 눈으로 뜬다.

자연속에 여유롭게 느긋이 젖는 페달

젊은이 처럼 씩씩하진 못해도 훨신 기분이 더 좋다.

마산만 여기저기 부두마다 큰배들이  부두를 막아 섰다.

시간이 조금 남아 3.15 해양누리공원 북단에

푸르쭉쭉  멍든 네모건물이 이제 단장을 하고있다.

오늘 간판을 세우고 있는 걸 보니 

실내는 실내대로 꾸미기 작업 전시작업 중인듯

실외는 조경작업 모두 다마치고 작업차향이  사다리차 높이 작업중이다.

한방을 들여다보니 등불이 수없이 달려  반짝이며 켜졌다 꺼졌다 반복한다.

더이상 공사중인 건물 진입하지 못하고 돌아나오며 

금년도 3.15기념일에는 개장하겠구나 짐작하고 나왔다.

마산의 이벤트 건물이 될 것 같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전당
대한민국민주주의 전당

 

마산문화원옆 휘모리집에 도달하여  진동댁 아지매 보고 

찬찬한 그 인사 늘 고향 아지매 느낌 불변이다.

향산과 만나니 참 형제 간의 정을 불어 넣었다.

가장 신뢰하는 동생이요 그는 날 만난게 행운이란다.

배려로 사랑하고 존경으로 보살펴주니 얼마나 믿음직한 인연인지

최근 일어난 이야기 소상히 밝히고 

설 격려해 주고 건강챙기고 종친회 이야기 끊임없이 이어진다.

대구탕 하얀 김 불어가며 따뜻함 마사고 

밥말아 먹는 그맛 속이 학 풀리고 노인에게는 가장 먹기 좋은 음식이다.

그는 아버지가 대구탕을 그리 좋아하셔서 

고향 올 때마다 매년 겨울이면 대구 두서너 마리를 사 드렸다고

아버지를 추억에서 꺼 낸다.

그 아버지 비석을 세울때 내가 사회를 보고 유명인사를 초대하여 

수비제박식한 기억이 살아난다.

난 그간 동생이 병원을 오락가락하기에 거기에 온정신이 빠져있다고 했다.

따뜻한 식사로 시간 늘어지게 이야기 하며 

믿어주니 멋지게 잘하는 동생이 듬직하고 

존경해주니 내 몸가집 언제나 행동거지 본을 보여야 한다고 느낀다.

서로가 신중하게 만나니 정은 두터워지고 실수는 줄어든다.

시간 이 게발선인장 꽃처럼 늘어져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두어시간 떠들었다.

설날 가족끼리 화목하게 만나라고 서로 주문하며 

나도 그도 자전거타고 건강다진다.

날 따라해 주니 그게 참 고맙다. 

오늘도 형 대접한다고 자기가 계산한다.

  

휘모리집 게발선인장

 

돌아오는길 다시 바닷가로 나가서 

정부종합청사 국가보훈청에 들러  모바일 증명서 확인하고 

산청호국원 신청과 관련하여 물으니 

남자가 먼저 들어가야 아내가 뒤에 부부 봉안된다고 한다.

그말은 중심이 보훈대상자가 남성이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부인상이 먼저 이루어질 때는 일반 봉안소에  위탁해 두었다가 

남편이 돌아가시면 함께 봉안해 준단다.

동생의 처지가 그러하기에 죽기전에는 사전예약은 없단다.

다시 해안선을 따라 햇빛을 저으며 달린다.

해안가 빈 벤치가 불러대지만 

운동하는 목적이기에 수지않고 자전거길 달렸다.

잠시 다이소에 들러 생각나는 소모품 몇가지 사고 

집에 오니 나가면  조일 걸린다고 침을 준다.

 평일 같은 특별한 만남 함께 밥먹고 오가며 운동하고 얼마나 좋으냐!

마산어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