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을사년 첫 산책 3.15해양누리공원 왕복

황와 2025. 1. 3. 21:21
25.1.3 교대3회동기회 참석차 휘모리  행사후 3.15해양누리공원 저녁길 왕복하다./264
      코스 :  집-산호동해안로-마산어항해변로-합포구청-마산문화원-휘모리집(진교3회동기회 17명, 대구탕)-3.15해양누리공원
                 (끝 반환)-마산어항-산호동해안로-양덕광장-집 
      거리 시간 :  16.7km, 4.0시간, 혼자,
      특색 :  진교3회 친구들 대구탕 저녁먹기 시원한 국물맛 맛보기 17명 참석했다.
                 겨울철 처음으로 자전거 타보다.- 엉덩이가 아프다.
                 천천히 무리하지 않는 속도로 것는 듯 달리니 무리하지도 않다.
                 1.5 자전거 시승회(진주-함안) 달리기 사전 준비운동했다.                

3.15누리공원 인도교

 

차가운 겨울 날씨 나간다고 난리다.

밤 자전거타기 위험하고 춥다고 

가장 두꺼운 옷으로 둥쳐싸니 몸이 둔하다.

아내는 문앞에 서서 겨우 외출 허가한다.

싸늘한 겨울공기  햇볕이 나도 콧물이 난다.

모자에 목도리 마스크, 장갑까지 

찬바람 문풍지 사이로 드는 바람 관절은 맨먼저 느낀다.

12월 1달은 자전거 중단하고 걷기만 했다.

달포만에 타는 자전거 무릎이 다행히 안아프다.

장갑 끼었으나 손끝만 아려온다.

갈 때는 무조건 쉬지않고 해안로를 가다가 

지방정부종합청사 건물을 감돌아 합포구처옆으로 

마산문화원 바로 건너 휘모리 집에 도달했다.

제법 빨리; 간다고 갔으나 난 10번째 도착이다.

우리 고향인 진동댁 아지매 구수한 사투리가 정답다. 

오래도록 그집에서 근무하는 서비스여인이다.

오면 반기는 인사 정겨워 새해 복받기 권한다.  

시원한 대구탕 하얀 뼈를 발라내며

소주 한잔에 시원하게 마셨다.

모이니 나오는 주제가 정치색 이야기

내가 해 줄 일이 없으니 짜증나서

정치 이야기 그만하라고 한다.

1시간쯤 지나니 모두 가자고 한다.

특별한 주제가 없으니

쓸데 없는 국격이야기나 꺼낸다.

상식이 안 통하는 법관들의 이야기 

세상을 개벽하여 물들은 쓰레기 인사들

다 쓸어 갔으면 좋겠다.

친구들 생각도 대체로 그렇다.

 

3.15누리공원 끝 반환점

 

귀에 거슬리는 소리란 늙은이들의 노파심에 자극이다.

괜히 안들어도 될 이야기를  자꾸 쏟아 놓는다.

난 먼저 떠난다고 자전거 끌고 어둑한 저녁길 달려 간다.

다시 대로 건널목을 건너서 

3.15해변누리공원길 자전거도로를 달린다.

추위에도 해변가 산책로 운동나온 산책인이 제법 있다.

난 아무도 없는 텅빈 해안길이라 생각했는데 

부부간에 나와 걷는사람 달리는 사람

자전거 타고 나온 중고등학생들 

내가 움직이니 남도 따라 운동하는 듯 활발하다.

3.15 혁명기념관 마무리 공사가 불을 켜고 작업중이다.

이제 내부 전시물 제작 중인 듯

누리공원해변에 빛나는 오색등 네온사인들 

찬란한 채색감에 암흑 바탕에 밝게 빛난다.

잔잔한 바닷물에 비친 물그림자도 칼라풀하다.

섬으로 들어가는 차도 둘 중앙에 인도하나 

아름다운 변색에 천연색이 자동으로 변하며 사진기에 담긴다.

돌아오며 김주열 인양지점에 설치된 불빛이 썸찍하다.

경남지방 정부종합청사 높은 건물 층층마다 퇴근 않고 밤작업 중이다. 

아무도 통행하지 않는 어두운 해안로길 

마산항 부두 등대불 반짝이며 대피소로 안내하고 

바다 건너 적현부두  찬란한 불빛 물아래 일렁인다.

오늘 화물을 크레인으로 싣고 있는 것 같다.

산호동 해안로를 따라 달리다가 

양덕팔룡터널 교통광장 건너서 집에오니 

추웠던 몸이 열이 나서 추위가 다 달아났다.

오늘 저녁 홀 첫 라이딩 16km 제법 밤길 돌아다녔다.

오늘도 보약 한제 먹은듯 땀이 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