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가포해변공원까지 밤라이딩

황와 2024. 8. 16. 23:32
24.8.16 마산항해안로 가포수변공원 밤길 왕복하다./264
       코스 : 집-양덕광장-마산어항-3.15해양누리공원-가포터널-가포신항-가포해변공원(반환)-해양누리공원-마산항-삼각지공원-
                  가고파초-한일교-집
        거리 시간  : 24.0km , 3.0시간, 혼자 해안로 밤길 라이딩
        특색 : 밤바람 시원하고 오래간 만에 거니니 엉덩이가 아프다.
                  마산만 바닷가 마을 불빛이 찬란하다.

 

마창대교

 

오래간 만에 엉덩이가 시럽다.

밤 라이딩이라도 나가 달랠까?

몸은 언제나 새로운 걸 해보자고 앙탈부린다.

며칠전 비바람에 나무에 걸린 수건

긴 장대 만들어 걷어 내리고 

즐거운 밤라이딩 나섰다.

밤이라 모자 눌러쓰고 짧은 반바지 입고 나가니

지나가는 초등아이들 자전거 타며 고맙게 청년으로 불러준다.

이놈들 밤이라 내 백발은 못 본 모양이다. 

너댓 아이들이 밤 자전거 타며 생생 달리고 논다. 

오래간 만에 타니 엉덩이에 불이 난다.

이제 내 자전거 속도도 운전도 서투르고 힘이 부친다.

전국 일주 그랜드슬램한 기운은 다 어디 갔을꼬 ? 

마산만 해양 바다가 조용히 가라앉았다.

밀물이라 해안가 끝까지 물이 차 올랐으나

찰싹거리는 물소리도 오늘은 없다.

완전히 침묵하는 밤바다다. 

해양공원 바닷가 사람들 운동하는 사람 참 많다.

해안가 주민들 다 나와 거닐고 있다.

길가 연주활동 하는 사람들도 오늘은 여섯팀이 노래한다.

 

가포해변공원바다전망대

 

처음 나설 때는 마산서항 끝까지 쯤 갔다가 올까했는데

지나고 보니 또 터널을 뚫고 가포해변공원까지 연장한다.

 마산신항 자동차부두 티코차량들이 가득 부두에 줄을 섰다.

요즘도 자동차 수출이 잘 되나보다.

자동차를 실어나르는 전용선이 부족하여  대기중이다.

가포해변공원을 지나는 하늘다리 마창대교

오늘은 찬란한 조명으로 밤 풍경 아름답다.

건너편 용호마을 귀산마을 석교마을 찬란한 야광천지다.

공원에는 밤벤치에 고양이 무리들이 드러누웠다.

숫자가 많다. 제법 통실한 고양이도 많다. 길고양이들이라 

먹이를 주니 채식본능이 사라진듯 게을러 터졌다.

모기가 하도 많이 물어서 바로 반환하고 만다.

해양누리공원에 와서 벤치에 잠시 앉아서 

길거리 악사들 노래를 들어 준다.

노래값으로 박수를 주고 출발한다.

 해양누리공원의 밤조명이 아름답다.

위로 솟은 조명과 물에 잠긴 불빛 그림자 물결에 일렁인다.

 

마산신항 자동차부두

 

3.15해양누리공원 인도교

 

직선도로가 꽤 멀다.

3.15 민주 혁명 역사전시관이 많이 직척되었다.

마치 푸른 직육면체를 엎어놓은 형상 

건축물 외형은 끝나고 내부 공사 전시 작업중인듯

공원에 나온 사람들 모두 복지 마산의  행복한 모습들이다.

나도 자전거 산책 행복해 보일게다.

마간어항을 지나고 주변 횟집, 장어집 대낮처럼 오색등 밝혀 

사람들 많이 붐빈다.  장어구이집이 대박났다.

마산신어항가  경매장 스치고 오동천 앞 해변공원에서 잠시 앉았다가

해변로대로를 따라 달려서 

삼각지공원에서 꺾어 어린교 건널목 건너서 

홈프러스 롯데마트 앞으로  가고파 초등학교 운동장옆을 꺾어서 

메트로시티 산책로를 따라 한일교를 건너서 

한일2차 단지 건널목건너서 집에오니 땀이 바짝 솟는다.

밤길 60리길 즐겁게 거닐었다.

밤운동 잘했다.

그러나 땀은 절대로 속아주지 않는다. 

해양누리공원
가로등 대신 켠 반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