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자전거산책

마산서항 왕복 밤라이딩 상쾌

황와 2024. 7. 6. 22:23

 

24.7.6 마산서항까지 밤라이딩하다.
      코스 :  집-3.15아트센타(무용공연 관람)-야구장-산호동-오동천-해변공원-마산어항-3.15해양공원-서항(반환)-
                  3.15해양공원-마산항-산호천해안로-양덕광장-집
       거리 시간 : 17km,  3.5시간,   혼자 
       특색 :  3.15아트센타 무용단 천지인 공연 관람하고 
                  밤바람 시원한 마산해안로 자전거 산책 시원했다. 

 

마산서항 구름낀 밤풍경

 

오래간만에  3.15아트센타를 찾을 기회가 왔다.

오후 4시경 모든 컴퓨터 중지하고 

일찌감치 저녁 재촉하여 빨리먹고

자전거에 실려 3.15 아트센타로 나갔다.

밤바람이 시원하게 감싼다.

모처럼만에 나온 3.15아트센타 공연 참석

기분좋게 적은 관객석이 미얀하다.

정말 몇명이 안되게 띄엄띄엄 앉아 구경했다.

현대무용과 고전무용이 만나니 동정의 의미를 더 느낀다.

공연 끝나자 마자 자전거로 몇달만에 처음으로

3.15해양공원 해변길 밤구경나섰다.

 

배룡나무꽃도 활짝

 

마산NC 파크 지나자니 오늘은 너무 조용하다.

화단에 붉은 배룡나무가 매우 붉다.

마산운동장 너른 광장을 가로질러 

산호동을 지나며 골목 담벽에 핀 능소화가 활짝 밝다.

녹색잎과 주황색꽃이 대조되어 행복해 보인다.

그래서 황제꽃이라 했던가?

건널목 건너서 회원천변을 따라가다가 

오동교 너머 오동동 해변공원을 지나니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땀을 씻어준다.

마산항 해안부두로를 지나 3.15해양누리공원 입구

김주열상을 보며 해안로 곧은도로 천천히 달렸다.

새로 생기는 마산민주센타 건물이  겉모습이 다 올라갔다.

마치 푸른색 사각상자가 하나 놓인 것 같다.

사람들이 해안가에 많이 나와 거닐고 있고

인도교부근에는 세팀의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계속 달려서 서항끝까지 가서 잠시 서서 돝섬 바라보고

이내 되돌아서 돌아와야했다.

하늘의 먹구름이 자꾸 많이 생기니 혹시나 비올까 봐서

시원한 바람 가르며 행복한 나그네였다.    

산호동 어느집 능소화

돌아오는 길은 등에서 바람이 부니 더 쉬웠다.

갈 때 못보던 경남지방정부청사앞 도로 

길가에선 모감주나무 가로수 연두색 봉지들이 초록잎과 대조를 이루어

마치 과리를 닮은 열매꽃이다.

원래 염주를 만드는 열매를 단 꽃이라 천년기념물 가로수다.

마산항을 지나며 주변 장어거리 찬란한 불빛에 사람들 번창하고 

붉고 하얀등대에 밤바람이 시원하게 스치고 간다.

해안가 벤치에 앉은 가족들이 행복하다.

새로 지은 어판장 뒤로 오동동 해안공원 스치고

 산호동해안가 대로를 따라 달리며

양덕광장 건널목 건너서 집에 도착하니

그렇게 시원했던 기분은 날아가고 

운동했던 땀이 끈끈히  몸을 감는다.

그러나 오래간만에 나선 서항까지 라이딩 

왕복 17km 여유로운 산책으로 즐거움 얻었다.

아무 소리 한마디 안하고 침묵으로 수행한 노 선사의 기쁨이랄까?

모감주나무 열매
3.15해양공원 마산 민주주의 전당 건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