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10 창원도심 자전거라이딩 훌쩍 떠돌다./264 코스 : 집-양덕1동행정지원센타(국민투표)-삼천리자전거(바람)-반계공원-팔룡동-명곡로타리-반지동-노블아파트- 정우상가-용호공원-도청앞-창원법원앞-대방동-성산구청4거리-남천변길-해안로-봉암교-봉암로-집 거리 시간 : 약 35km, 5시간, 혼자 특색 : 국민투표일 투표후 훨훨 봄동산으로 창원시내 자전거도로 공원 산책하다. 딸애집에 머위 나물 갔다주고 이내 바로 나와서 샌드위치로 점심때우다. 발길 가는대로 신호등 트이는대로 달리다 보니 빠른 길 곧은길도 아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꽃바람 쐬며 신촌해안로 동백꽃 보며 즐겼다. |
오늘은 제 22대 국회의원선거일
양덕1동 제2투표소에 국민투표하고
창원시내 대로변 자전거 산책 출발했다.
아무 꺼리낌 없으니 그것만 해도 버리고 나니 자유다.
사람이 생각버리면 그리 편안한 것을 스스로 느낀다.
내가 선거원도 아닌데 심적 부담감은 가졌던가 보다.
국가와 국민의 안정을 위해 조바심 낸건 사실이다.
상식이 통하는 국민대표여야 하는데
세상의 잡놈과 쓰레기들이 모두 나와서 국권을 타락시킨다.
법을 만드는 놈도 그걸 지키자고 앞장선 놈도
모두 일반 무지랭이 서민보다 못한 범죄자들이
제 법망 피하려고 거짓말로 뻔뻔한 낯짝으로 떠든다.
그러니 내가 그걸 받아들이려고 하니
온통 천불이 나고 답답하고 국민을 병들게 하였다.
그래서 꼭꼭 찍자마자 그대로 도로를 달렸다.
달린다고해도 겨우 평균속도 10km내외다.
삼천리 자전거점에서 바람 탱탱히 넣고
동마산 IC입구 넘어서 반계공원지나서
팔룡동으로 시원하게 내려달렸다.
온 산천이 이제 연록으로 변한다.
왕성했던 벚꽃 가로수도
한들바람에 남은 꽃잎 떨어내 도로에 점을 찍는다.
꽃 가루 머리에도 어깨에도 입에도 떨어지니
꽃바람속에 아름다운 동화속 주인공이 된다.
바닥에 하얀 점무늬 바퀴로 밟으며 달린다.
주택가 담너머에 핀 노오란 덩굴꽃이 화려하다.
하얀 점꽃도 깨끗하고 청백하다.
주변에 붉은 꽃 많이 피었는데
노오란 꽃 꽃더미가 더 눈에 든다.
찾아보니 개나리 한 종류로 개나리쟈스민이란다.
덩굴줄기가 벽을 휘감아 노오란 꽃이 밝다.
지금 강렬한 영산홍이 한참 아름다울 때다.
박태기도 꽃무더기 피기 시작했다.
다들 집집마다 가꾸는 주인의 취미대로
오가는 사람에게 꽃으로 인사를 나눈다.
이것 또한 배려다.
딸애집에서 가서 엄마 선물 머위반찬 전하고
내놓는 고구마와 신드위치 두개 싸 짊어지고
바로 곧장 나와 반림동 프리비앙 숲을 스치고
정우상가 아들 약국 공휴일 문 닫았고
성산아트홀 전시관에 문닫혀 돌아나와서
신호등 열리는대로 무조건 건너서
용지호수 스치고 용호공원 비석거리 지나며
청백리 부사청덕비 하나하나 다 훑어보고
다들 백성들을 귱휼하게 봐살핀 자는 송덕비 섰고
그속에 우리 조상이나 있을까 기대하며
한시 4언절구 싯귀들
선행한 일에 비해 표현된 싯귀는 대개 동일하다.
우리 할배는 그속에 한 분도 없다.
여기를 둘러보며 몇사람이나 읽고 갈까?
그것도 자기 조상이면 애착이 가지만
사람은 가고나면 늘 흠집만 남을 뿐이다.
잠시 앉아 점심으로 빵식하고
도청앞으로 가서 창이대로를 따라
검찰 법원앞 지나고 대방동 아파트 단지
대방동 시내버스종점에서 더 내려가
성산구청앞 네거리를 건너서
남천변 자전거도로로 내려와서
시원하게 가로수그늘길 달렸다.
창원국가산단 가운데를 가로 흐르는 남천
푸른 풀숲이 그린색 아름답다.
도로 가로수 그늘을 따라 시원한 자전거 도로
잠시잠시 멈추는 네거리 마다 신호등 때문에 쉰다.
마지막 네거리 삼동네거리에서 내려오는 길
삼동교 건너서 신촌공단 해안로
바다를 가리고 선 동백꽃 가로수
이제 사그러지는 꽃잎이 떨어져 부셔진다.
붉은 꽃잎이 핏빛처럼 처량하다.
가로수 빽빽히 세워 길렀지만
간간이 틈으로 해안을 내디보니 바닷물이 없다.
오늘이 썰물시간이라 갯펄이 모래사장되어 드넓다.
건너편 춘산에 신록잎이 융털처럼 아름답다.
이때는 신록이 꽃보다 아름다운 계절이다.
손으로 쓰다듬으면 이불솜처럼 드러누울 것 같다.
모래밭에도 물이 흘러간 자국이 뱀처럼 기어다닌다.
눈이 시원한 풍광이다.
봉암대교를 지나서 봉암대로를 따라 저으며
아무 생각없이 명도석 독립투사비를 스친다.
봉암대로를 지나서 봉덕초 옆 롯데캐슬 새아파트 깔끔하고
팔룡터널 입구 건널목 건너서
집에 도착하니 집을 나간지 약 6시간이 지났다.
지전거 속도계가 고장나서 달린 총거리와 시간이 안 나타나니
오늘 얼마를 달렸는지 몰라 지도를 내놓고 거리를 측정한다.
다리가 뻐근한 정도로 대강 거리를 추측한다.
봄 산책 새꽃과 새싹 아름다운 내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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