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만사참례기

아름다운 교정작업 참여

황와 2024. 10. 7. 07:10

 

자진해서 나섰습니다.

북두성 별빛같은 우리 모은 할아버지

그리고 그 충절의 표상 고려동

그 이야기에 녹아 들어가려고

밤새워 가며 눈에 솔잎을 찔렀습니다.

한 곳에라도 빈틈이 생길까 봐

돋보기 들이대며 현미경처럼 보았습니다.

 

어제 10월 6일 마산역전에서

균태 모은공종회장과 그 부인 장교수

부산의 족제 동문씨와 함께 

아름답게 카페에 눌러 앉아 

행복한 얘기로 웃음 웃어야 하는데

벌개진 원고 내려다보며

손 가는대로 무조건 읽고 고치며

꼼짝 않고 네 시간 동안 

한마음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었습니다.

 

세상사 시간과의 싸움인데

그 바쁜 사업가 내외가

모든 걸 모은 할배에 정()을 쏟고

진정 같은 맘으로 곧고 바르게 

고려동 역사를 기록하는 일에 

어리석은 후손들도 정성 쏟으면  

할배는 고맙다고 머리 쓰다듬는다.

거슴츠레한 눈으로 웃음 웃으니

그 얼굴이 참 보기도 좋다. 

 

고려성균진사 이오 선생 경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