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해서 나섰습니다.
북두성 별빛같은 우리 모은 할아버지
그리고 그 충절의 표상 고려동
그 이야기에 녹아 들어가려고
밤새워 가며 눈에 솔잎을 찔렀습니다.
한 곳에라도 빈틈이 생길까 봐
돋보기 들이대며 현미경처럼 보았습니다.
어제 10월 6일 마산역전에서
균태 모은공종회장과 그 부인 장교수
부산의 족제 동문씨와 함께
아름답게 카페에 눌러 앉아
행복한 얘기로 웃음 웃어야 하는데
벌개진 원고 내려다보며
손 가는대로 무조건 읽고 고치며
꼼짝 않고 네 시간 동안
한마음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었습니다.
세상사 시간과의 싸움인데
그 바쁜 사업가 내외가
모든 걸 모은 할배에 정(精)을 쏟고
진정 같은 맘으로 곧고 바르게
고려동 역사를 기록하는 일에
어리석은 후손들도 정성 쏟으면
할배는 고맙다고 머리 쓰다듬는다.
거슴츠레한 눈으로 웃음 웃으니
그 얼굴이 참 보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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