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만사참례기

산맘 선후배들의 오래간 만에 만남

황와 2024. 9. 27. 21:53
24.9.27 산맘 원로와 후배 교장이 저녁 만나다./264
         장소 : 석전동 하동식육식당 18시
         참석자 :  강재호, 진달출, 허양구, 이동춘, 박정문, 성두원 (6명) 

 

석산 꽃 (상사화)

 

요즘 세월이 어찌 가는지 모르게

주변 일은 어느새 신경쓸 일 없이 지난다.

그러니 세상 돌아가는 것 관심이 없다.

그런데 갑자기 전화가 운다.

창녕의; 박정문과 성두원 교장이 날 찾는다. 

모처럼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연락왔으니 

결국 산맘 원로들과  자리를 만들어 달란다.

그래도 창녕 사람들이 제일 낫다고 여긴다.

갑자기 온 전언에 마산에 사는 네 선배 

산맘 시발의 공로자이기에 

원로로서 함께 하기로 합의하고 

오늘 오후 날짜 잡아 연락했더니 

드디어 기다리던 그 날짜 하동식당으로 나갔다.

오늘 6명의 선후배 교장들이 모였다.

악수가 오래간 만에 손이 아프게 잡는다.

다들 사랑하던 후배이고 그들은 존경하는 선배였다.

처음 시발이 우리 후배들을 잘 키우기 위한 

작은 모임을 만들어 보자고 합의하고 

젊고 실력있는 후배들을 모아 

매달 산을 오르며 건강 체크하고 

선후배의 끈끈한 정을 나누는 자리 

격려하고 지원하고 섬기고 자활진력하도록 용기 북돋웠다.

그 총명한 후배들이 이제 경남교육의 중추가 되어 

그들끼리 잘 경영하도록하고 

우리 원로들은  그들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조용히 모임에서 물러나 자연과 더불어 야인이 되었다.

오늘 박정문 성두원이 자리를 마련하니 

교육계 소식 모처럼 만에 듣고 

격세지감의 교육현실을 걱정해 본다.

부디 세류에 물들지 말고 꿋꿋이 교육 본질을 지키며

무사히 남은 임기를 채우는 정의로운 교육후배가 되기를 

조용히 그리고 당당하게  기원해 본다.

다 그 역량이 있는 사람들이라 잘 적응하리라 믿는다.

함께 무리하지 않는 술잔 나누며 

옛이야기 하며 따뜻한 정  주고 받았다.

옛 회원들 소식에 귀가 뚫리고 

모두 무사히 교직을 수행하기를 축웠다.

함께 식사한 고기맛이 우리 우정만큼 맛지다.

다가오는 11월 화왕산 등산에  우리를 초대한다.

난 아마 시제때문에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

함께 헤어지며 배려하는 정이 예사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