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국내외여행

전주 한옥체험 2박 3일

황와 2024. 8. 7. 21:41
24.8.5-7(2빅3일) 전주한옥단지 체험 휴식여행 하다/264
        코스 :  우리집-딸집(반송동)-진주-함양-남원-전주(소나기)-고궁 전주비빔밥-민속촌'무렵' 민박-야간 저녁식사-야간 걷기
                  (약8,500보,민속촌내 도로 동학전시관, 경기전, 전동성당, 풍남문, 청연루)-(1박)- 강암 송홍록 서예전시관 관람-
                  점심- 경기전 관람(어진각-전주왕조실록사고-예종태실묘-조경묘(전주이씨 시조사당)-어진박물관(미공개)-
                  저녁식사(8,500보-아들 합류- (2박)-(점심 서점례 피순대집-아들 배웅- 진안-장수-산청-딸집-우리집
         특색  : 전주 전통민속촌에서 2박3일간 구경하며 가족간 친밀도를 높혔다. 

 

고궁집 전주비빔밥 모습

 

갑자기 달포전부터 딸애가 8월 5일부터 3일간

일정 비워 놓으라 한다. 

그들 휴가기간이라 부모님도 함께 여행 가잔다.

요즘 노인들 스스로 여행계획 잡을 수 없어서 

아이들 일정대로 따라다닐 수 밖에 없다.

특히 아애는 집에 박혀있었기에 

손자들 보러 가자니 간단다.

올들어 처음으로 나가는 여행이라 

딸애 계획대로 차근차근 준비하여 

입은 옷으로 나가자는 나보다 

갖가지 준비물 다챙기며 배낭에 챙겨 넣었다

아이들집에 넣어줄 반찬을 만들어

창원 반송동 딸애 집으로 먼저 나아갔다. 

내 차는 거기에 세워두고 

그들 차에 동승하고 찻간에 먹을 간식꺼리까지 싣고 

전주를 향해 출발해 올라갔다.

 

 

전통민속촌내 펜션집 거주

 

미리 전주 민속촌안에 숙소를 계약해 두고 

가족끼리 사흘동안 가서 쉬다가 오기로 했다.

엄서방이  운전하고 함께 이야기하고 가니

외손자 세호 덩치가  이야기 대상이 되어 웃었다.

얼마전 고3 학생이 일본 도쿄에 친구 한명과 같이 

배낭여행을 다녀왔다고 했다.

참 대단한 시도에 칭찬해 주었다.

일본어도 모르면서 두 명이 동경시내를 헤매돌다가 왔단다. 

늘 자존감이 넘쳐 걱정하지 않고 밝게 지내는 손자가 예쁘다.

가는도중 소나기비를 만나 정작 전주에 도착할때는 

소나기가 억수로 퍼부을 때 고궁식당에 들어가 

첫 식사 전주비빔밥을  선보았다.

확실히 맛있고 우리나라 최고의 음식으로

눈으로 채색감 있고 

맛으로  고소한  참기름냄새 감도는 

늦은 점심식사를 만족했다.

특히 비빔밥재료 표본에 눈으로 만족했다.

크기도 매우 큰  음식이 살아있는 견본이다.

비를 흠뻑 둘러써서 젖은 채로 들어왔기에

날이 갤 때까지 기다려 나왔다.

청연루부근에서 있는 기왓집골목 안 무렵집에  입주했다,

기와집인데 옛집을 개축하여 

집안 서까래와 중방이 다 들어나도록 게축하고 

바닥은 석재 타일을 붙이고

중앙은 거실로 양끝은 침실과 화장실로 꾸미고 

마당은 물을 담는 수조를 만들고 

외부 내부 여러 개의  조명등을 달아 아늑하게 되어 있었다.

 

청연루

 

3일간 터전은 무릎 민박에서 마련하였으니 

첫날 대낮은 집안 에어컨으로 시원하게 간식 먹으며 지내다가 

소나기가 그치니 후덕지근한 날씨는 많이 시원해졌다.

그러나 무더운 기운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밤이 되자 슬슬 저녁 먹으러 나섰다.

민속촌 상가에선 밤이 낮처럼 밝게

사람들이 많이 나돌아 다닌다.

저녁밥으로 전주콩나물국밥집으로 옮겨서 

콩나물 시원한 국물과 함께 맛나게 먹고 

다른 가족은 집으로 다 내려가고 

나 혼자만 저녁 먹고나서  

전주 한옥마을길 섭렵에 나섰다.

한옥촌 거리 집집마다 밝은 등불이 길을 밝힌다.

밤길 걷기 습관 실천 관광지를 돈다.

먼저 동학혁명관을 지나며

벽면에 동학거두 전봉준 최시형의 상을 바라보고 지난다.  

북쪽으로 향해서 걷다가 큰 도로 만나면

다시 서쪽으로 꺾어 남쪽으로 내려오고 

경기전 담벽을 따라 돌다가 정문에서 

건너편 전동성당 조명등이 밝아 둘러본다.

근세문화를 아는 문화재로 등록된  역사적 건축물이다.

바로 길건너편에 밝은 문화재 보물 308호

전주성의 남쪽문 풍남문이다.

밤이지만 조명으로 환하게 드러나 아름답다.

중국 한고조의 고향 풍패처럼

태조 선조의 고향 전주를 인식하여 

풍패의 남문이라는 뜻이 담았단다.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 전주천을 만나고 

둥근아치교 남천교 위에 길다란 청연루 

밤 마루에는 사람들 드러누워 열대야를 식히고 논다.

집에 돌아와 자정너머까지 올림픽 경기모습 눈을 박았다. 

 

오목정
은행나무정
동학혁명기념관
굴뚝 모양 건조물 탑
경기전 담장
전동성당
풍남문
남천교 위 청연루
청연루 마루위 휴게소 누워서 피서

 

이틀째 아침 나이만큼 일찍 일어나 부석거린다.

아내는 아침 식사 당번이 되어 가족입맛 만들고

늦은 9시 너머 겨우 일깨워 간단한 조식 오히려 정겹다.

식후 밖을 나가니 전주천 이 환하게 드러나고

산책로에는 사람들 하나 둘 산책을 한다.

난 바로옆 건물 강암서예원을 찾아 묻는다.

구경해도 된다기에 혼자 들어갔다.

강암 송성룡 선생은 구한말 태어나서 

한학자로 고유 유학을 지키며

일제의 단발령, 창씨개명에 항거하여

현세 돌아갈때까지 한복을 평복으로 입고 

오로지 서예와 유학이념을 실천하면서

전주지역의 문화인으로 생애를 지켜낸 예술인이었다.

국전 작가로 심사위원으로 강연자로 

활동한 그 내력으로 문화사 인물로서

그의 글씨, 시문, 문인화, 소장 작품까지 전시되어 

글귀 해석까지 세세히 둘러봤다.

대단한 예술가 그분의 느낌이 차디차면서 매섭다.

특히 여러가지서체를 다 익혀쓰고 

비껴부는 바람에 먹이 날리듯 그린 묵죽화는 특색이다.  

 

강암 송성룡 상
강암 선생 작품

 

게으런 아이들 스스로 일어나 점심 먹으러 나온 후

전주최씨종가 옆에 있는 은행나무

속이 썩어 껍질만 살아남은 고목아래 

역사를 나무에게서 느끼고 

전주 공나물국밥 맛집에서 시원한국물 깔끔한 맛

호화로운 맛을 담백하게 마셨다.

너무 많은 조미료 혼합물보다 간 맞은 간결한 맛이 더 시원하다.

외국인들도 많이 와서 먹는다.

가족들과 함께 경기전 구경을 안내했다.

우리 내외는 공짜, 성인은 3천원 학생은 2천원

경기전 홍살문 외삼문 내삼문 다음 정자각인 어진각

푸른 빛 태조이성계의 화상이 근엄하게 맞는다.

대왕의 실상중 남아있는 몇 안되는 유물로 국보급이다.

6백년을 넘은 역사를 어찌 이리 잘 보관했을꼬!

익선관이 토끼 귀처럼 재미있다.

다음은 바로 옆에있는 전주사고를 본다.

계단을 올라가 2층 전시관에는

거기에 보관햇던 이조왕조실록을 설명해 주고 있고 

그기록의 역사가 우리나라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주요 소재였다는 것에

기록의 중요성을 더욱느끼며 내려왔다.

그 기록물을 한권만 만들었거나

여러권으로 제책하여 오대산, 강화도, 전주 사고로 분산하지 않았다면

국난으로 모두 소실되었거나 탈취당하고 말았을 게다.

 우리나라는 기록물에 관한 선진국임을 증명해준 사고다.

바로 곁에는 예종대왕태실이 설치되어 있다.

세조의 아들이 태어날적에 나온 태를 

여기 경기전 자리 시조 할배 곁에 묻었는데 

그 세력이 얼마나 전횡을 부렸는지 알 것 같다.

다른 왕실태는 전국 명산 명지를 찾아 묻었었다.

뒤를 돌면 조경묘는 전주이씨 시조를 모신 사당이다.

홍살문안에  평소 닫혀진 문너머로 들여다보니

봄가을  시향제에 종인들 많이 법적거릴 곳이다.  

바로 곁에는  새로 확장해 지은 건물인 어진박물관

지금은 미공개중이지만 왕의 어진을 그리는 과정을 보는 박물관이다.

폭염에 드러난 그늘길이지만 더워 허덕이다가 

숲길을 다시 걸어 돌아나오다가 

아내는 숲속 보라색꽃에 나는 벌을 보고 

벌침놓을 생각에 한마리 겨우 잡아서 

그날밤 내 발등 아픈데 기어히 봉침 놓았다.

최근 걷는데 조금 맛득잖았던 환부다.

밤이 되어 아들이 성남에서 왔다.

저녁먹자고 다시 나갔다가 

8시 넘어서는 밥을 파는 집이 없어 헤매다가

겨우 사정하여 백반집에서 처음온 아들을 먹이는 

부모의 미안한 맘이 그래도 잘 먹으니 안심이다.

집에 들어와 다시그들은 술판 벌어지고

남매간 사업관계 정보 서로 나누더니

늦은 밤 각기 스러져 잤다.    

전주최씨종대(은행나무 보호수 옆)
경기전 외삼문
태조 어진각
태조 어진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
예종대왕태실묘
조경묘(전주이씨 이한 시조사당-미공개)
어진박물관(미공개)
숲속로
경기전 재사가옥

 

다음날 일어나서 대강 아침 먹고

이제 가져온 가방 챙기고

집에 대한 열쇠 주고받고 나오며 

깨끗이 청소까지 대강 다하고 3일동안 잘 쉬고 간다고 했다.

점심은 전주남부시장안 이름난 맛집 서점례피순대집

시장안 너른 식당안에 사람들 붐빈다.

대단히 큰 식당인데 시장안 점포를 여러개 통합한 식당이다.

맛진 피순대 실컷 배불리 먹고 수육과 순대국 다 비웠다.

우리 식객들은 다 덩치값하느라 대식가인지

메뉴판에 있는 것은 가지수대로 다 신청하여 

다 나누어 먹는 잘 먹는 먹보들이다.

그러니 다들 거인족들이라 믿음직하다.

이제 아들과 헤어지며 조심해서 가라하고 

창원에서 간 우리 다섯은 진안휴게소에 들렀다가 

장수에서 대진고속도로로 산청휴게소에서 한 번 더 쉬고 

창원 딸집으로 갔다가 내 차를 끌고 집에 왔다.

2박3일 휴가에 얹혀 가족들 만남이 즐거웠고 

아내는 집 떠난 3일이 피로했던지 

이내 드러누워 여독을 푼다.

이제 여행도 못갈 체력이 불쌍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