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국내외여행

전남 화순 운주사와 고인돌공원 산책길 걷기

황와 2025. 2. 21. 01:03
25.2.20 길사랑회 운주사 천불천탑길 걷고 고인돌공원 산책길 걷다./264
      코스 :  마산역-(우리관광버스)-섬진강휴게소- 화순 운주사 주차장-일주문(영귀산운주사)-운주사 대웅전,지장전,미륵전 -
                 와불-칠성바위-운주사조성불전시장-민속정(버섯전골)-(우리버스)-고인돌공원 주차장-고인돌 산책로-괴암-마당바위-
                 저수지-보검재-민씨재실 삼거리-핑매바위고인돌- 고인돌발굴지보호각-(우리버스)-섬진강휴게소-마산역
       걸은 거리, 시간, 인원 :  14,900보, 12.6 km, 7.0시간, 길사랑회 33명, 회비 4만원
       특색 :  천불천탑의 도선국사가 세웠다는 신라사찰 미완성 석불과 석탑 도암면 골짜기  기득하다.
                  민속신앙의 투박한 불완전한 부처님 우리 평민같은 편안한 얼굴 내 얼굴이 부처 얼굴임을 자각한다. 
                  부처님 상 쪼다가 코만 새기다가 세워둔 미완성 부처님
                  그것도 갈아서 아들 낳아달라고 갈아 마셨는지 민속신앙 곳곳에 세워놓았다.
                  불국정토는 결국 일반백성의 손으로 이루려 한 신앙 다듬어 지지 않았지만 바보 부처님  이웃 아저씨와 같다. 
                  골짜기에 늘어선 탑 기단도 1층이 되어서 높다랗게 올린 탑들 9층, 7층, 6층, 5층, 3층 사각탑, 원형탑,
                  갖가지 실험 연습 제작탑 하늘 찌르고 섰고 
                  산능선에 누워있는 와불 한 쌍 푸른 하늘 지나는 뜬구름만 쳐다보며 일어날 꿈을 꾼다. 
                  우람한 석불 석감실 안에 남북 방향으로 모셔 특별한 보물 새롭다.
                  화순고인돌공원 한골짜기를 타고 넘는다.
                  산능선에서 굴러 떨어진 바위 모두 고인돌도 되고 박힌돌도 많다.
                  산능선을 올라가는 산책로 주변에 산재한 고인돌 무덤 보검재 너머 도곡면 지동까지  산재해 있다.
                  오늘 종일 운주사 불탑 석불 신앙의 영혼을 평민수준으로 낮춰서 평안했고 
                  고인돌공원에서는 선사시대 죽은 영혼이 우리들 친구되어 길을 안내해 주었다.
                  오늘은 화순 지붕없는 박물관을 머리 쥐나지 않으면서 평안하게 만나본 여행이었다.                         

 

1. 화순군 도암면 운주사 관람

 

2월 폭설로 한주간 늦춰진 화순 운주사 여행길

오늘 싸늘한 영하날씨에 토파 둘러입고 마산역으로 출발

길사랑 동행인원 33명 우리관광 새버스에 앉았다.

시루떡으로 걷기 행사떡 맛보고

이야기 태워서 버스는 남해고속도로 달린다.

섬진강휴게소에서 대롱에든 물 뽑고

꾸준히 달려서 도착지점 2시간 반 걸려 

운주사 주차장에 푼다. 

입구에서 국민체조하고 

영귀산 운주사 일주문 통과한다.

낮은 산들이 오목하게 늘어진 계곡 골짜기로 

우뚝우뚝 탑들이 둘러섰고 

겨울철 증거물 고드름 빗살처럼 흐른 옹벽아래 

아이들 부처님 빚다가 실패하여 세워 둔 것처럼

눈도 입도 새길 힘이 없었던지 

코만 겨우 볼록하게 ㄴ자 길게 늘여

눈아래 붙였지만 이들 낳게 빌려고 긁어갔던지 

코는 낮으막히 닳아 사라졌다.

선사시대 우리 선조인 민간신앙으로 그 효험이 있었을까?

계곡 올라가는 길 네모, 원 모양, 지붕모양으로

9층탑, 7층탑, 6층탑, 4층탑, 3층탑, 

정성들여 쪼았으나 평범한 백성 솜씨 전문직 기능 장인도 아니기에

우툴두툴 평탄작업도 않하고 사포질도 않했다.

투박한 거친 표면에 마치 나이프로 대강 칠해둔 추상유화 같다.

특히 보물로 지정된 9층탑과 원형7층석탑, 불감실쌍부처상 모두 독특하다.

대웅전과 지장전에 들리니 아담한 절이고 지장전 나한상은 천불상인지 빽빽하다.

지장전앞 호랑가시나무 빨간 구슬 달린 열매

크리스마스 카드에 그린 것처럼 아름답다.

미륵전쪽으로 올라가니 합장 기도하는 모습 누군가 찍어 보내준다.

적층절벽아래 바보 부처님 그 모습이 너무 서민같고 

배꼽에 그려진 주름살 마치 배가 곺은 듯 처량하다. 

주변에 요강단지 포개논 것 같은 원구모양 석탑

볕에 앉았으니 무척 밝다.

요사 속 골짜기로 길이 있었는데 

수행에 방해된다고 출입금지다.

종각앞을 지나서 산길로 접어드니 계단길 가슴 급하게 한다.

계단길 한참 올라가니 비듬히 기울어진 구암(거북바위)

그 위에 수직으로 쌓아올린 쌍석탑 

하나는 5층탑 다음은 7층탑 꼿꼿장수처럼 섰다.

그 바위덤 아래 낙수선 안으로 생긴 지붕아래 

어리석은 부처님 가족상 가부좌 틀고 앉아 지붕바위를 받히고 

주변 아기 부처와 어미 부처는 모여 벽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고 

입은 옷 주름은 가로줄 무늬로 마치 뱃가죽 선이 겹쳐졌다.

그래도 그 모습 순박하고 어질고 어리석은 듯 정겹다.

다시 계단길 오르니 우뚝선 입석 부처는

오른손 왼쪽 가슴에 얹고 종쪽 하늘을 향해 국기배례 중이다. 

드디어 산정상언덕 위에 다정히 누워서 하늘 구름보는 와불부처님

언제 일어나실런지 편안히 누운 모습이 샘나게 편하다.

나도 그 곁에 누워보면 하늘에 날으는 새나 비행기 보겠지.

아무도 사진찍어 줄 이 없어 생각을 거둔다.

아래서 위에서 찍어도 별 효과가 없다.

드론을 띄워 찍어야 할까보다.

그러나 내겐 드론이 없으니 방법이 없다.

산정 숙부인 강씨 묘 앞에 선 석물들이 예쁘장하게 새첩다.

특히 망주석이 그리 낮은 건 처음 본다. 

도토리 모양 뾰족한데 높이는 50cm쯤 될까나?

거기서 남정네들 주유소 펼쳤다.

내려와 칠성바위에 선 둥근 판과 석탑 또보고 

완전 계곡 땅바닥으로 내려와 제1회 운주제부터 

지금까지 석불을 찾거나 조각하는 대회를 통하여

선정된 입상작을 세워두었는데 

처음은 거칠게 다듬ㄷ가 내놓은 작품이 주로 많은데

최근 작품은 입체감과 조형능력이 높아졌으나

그래도 완성된 작품은 나타나지 않는다.

다시 모두 주차장으로 옮겨 

도암면 운주사 입구 민속정에 들어가 

버섯전골과 손맛나는 전라도 백반으로 맛나게 먹었다.

오전 일과는 운주사 방문과 점심식사였다. 

한번 와 보겠다는 희망 오늘 완수했으니 만족이다.     

 

영귀산 운주사 일주문
매서운 영하 날씨 고드름
입구 구층석탑(보물796호)
기대어선 못난이 석불
7층석탑에서 기념촬영
불감(보물797호) 남북향 석불 1쌍
7층 원형다층석텁(보물 798호)
5층 원구형탑
대웅전 및 요사
지장전
미륵전
원형 방형 4층탑
바보 부처님

 

구암 바위밑에 숨은 부처가족들
누워 푸른 하늘 뜬구름만 바라보는 정다운 쌍와불 내외
우리 닮은 얼굴 개구장이 부처님
많이 발전된 부처상

 

2. 세계유산 화순고인돌 유적공원(춘양면, 도곡면)  

 

대절버스에 올라 어디로 가는 방향도 모른채 

좁다란 1차로길로 도랑도 건너고 

돌다보니 도곡면 화순고인돌 유적공원 입구 주차장에 내린다.

화순고인돌유적이 이미 세계 유형문화유산에 선정되어 

골짜기를 산책하는 코스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고인들이 흩어져 산재한 길을 올라간다. 

양쪽 산골짜기 남쪽 사면이 온통 점점이 박힌 고인돌 지역이다.

산세를 보니 산등성이에 반석이 높게 절벽을 이루고 

위쪽에서 굴러 떨어진 입체형 암석들이 늘려있고 

묘암(고양이바위)-마당바위-관청바위-저수지-보검재 포장로를 걸어서 올랐다.

싸늘한 날씨지만 맑고 쾌청한 햇볕이 바람을 막아준다.

보검재 올라가서 넘으니 주변에 벌목작업과 목수들 소리가 난다.

이겨울에 주변 산길 고인돌공원지로 되어서 

정비하느라 소리가 요란했다.

마고할미 이야기 나오는 핑매바위 약 200톤급 큰 바위 사진찍고 

그바위 앞면에 "여흥민씨세장지"를 보고서 

계곡을 내려가노라니 역시 사면에는 고인돌이 꺼뭇꺼뭇 천지다.

고인돌인지 박힌돌인지 선사시대 원주민들 바위 아래 산소 많다.

지동(저수지)마을에서는 고인돌 발굴지 보호각을 지어놓고 관람하고 있다.

보호각안에 들어가 보니 옛 선사시대 원주민들 돌무덤 발굴조사 내 게도 묻는다. 

그 큰 돌을 어찌 옮겨 덮었을 까?

성인중에 내 키만큼 큰 선수들이 있었을까?

돌아오는길도 피곤에 졸다가 

뻐스 화면에선 트롯가수들이 나와 귀놀이 눈놀이로 

우리도 아는 멜로디 흔드니 마치 카페에 앉아 이야기하며 집으로 오는듯

경국 마산역에 도착하니 6시 반경이다.

오늘 걸은 거리는 14,900보, 약 12km, 약 7시간동안 쏘다녔다.  

오늘 운주사 산책은 나를 평범하게 불러세운 뜻깊은 걷기였다.   

괴암바위(고양이 바위)
마당바위
핑매바위(여흥민씨세장지 판각)-마고할미바위
핑매바위 앞에서 기념촬영

 

고인돌 발굴지 보호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