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국내외여행

권정희 가족과 표충사 피서여행

황와 2023. 7. 29. 18:25
23.7.29 권정희 정년퇴임 기념 점심 함께 먹고 표충사 경덕사 다녀오다/264
       코스 : 마산-밀양 제일A-표충사 토담집(정년축하)-청하암-표충사-밀양제일A-경덕사-마산
       특색 :  제자 권정희 가족과 함께 피서 여행하다.      

 

1. 제자 권정희 가족과 점심식사

 

아름다운 제자 정희가 지난 6월말 정년을 했다.

유치원 아이들을 사랑한 보육활동으로 예순 정년 잘 마쳤다.

교육자로서 무사히 마친 것이 고맙다.

매년 스승의 날이면 그의 어린이들에게

내게 전화해서 할아버지 선생님을 자랑해 준 제자다. 

'다음 정년축하 점심 사줄께'

사제간 허언은 없다.

아내와 함께 밀양으로 향했다.

모처럼 만에 떠나는 부부 드라이브 였다.

자유로운 해방감에 소근소근 정겹다.

밀양 삼문동 제자 아파트 주차장에 차 대고

그의 부부 반갑게 맞아준다.

오래간만에 만남 안고 등이라도 치련만

남의 눈 느끼는 염치로 손만 잡는다.

이제 제자의 차에 올라 대접받으며 

표충사 계곡으로 향했다. 

계곡은 매미소리로 들끓고 있다.

시끄러움이 시원했다.

사하촌 식당가에서 토담집 

우리 식성에 맞춰 함께 식사했다.

영예로운 정년퇴직에 축하하고 

차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라고 권했다.

사제간 사랑스런 풍경이었다.

모든 반찬과 음식맛이 넉넉했다.

 

 

 

점심후 뜨거운 무더위를 피하려고 

표충사로 냉천을 거슬러 올라

청하암 새로운 절에 들었다.

도랑가에 맑은 물소리 하얗게 부셔지고 

돌팍에 앉아 발 담가 무더위 쫓는다.

시원함이 짜릿하게 맴소리로 관음된다.

개구장이 버릇 물방울을 뿌린다.

모든 행동이 아이들처럼 행복하다. 

 

청하암

 

돌아내려오며 표충사에 들었다.

땡볕 무더위가 절 마당에 이글거렸다.

빨간 백일홍이 만개하여 골짜기를 밝힌다.

검은 기와집들이 한창 열을 내 뿜고 있다.

명작 포착하려고 사진가들이 카메라 들이댄다.

표충사 표충서원 박물관 둘러싼 녹색 고봉들 

녹음에 포옥 싸인 계곡

흰 수염단 늙은 하늘도 푸르다.

붉은 꽃과 녹음진 천황산 제약산

바람 한점없이 달달 볶는다.

사천왕문 올라 삼층석탑 오색등 달고

대웅전 마당에 열기가 아롱거린다.

우화루(花樓) 대청마루에도 바람기 한방울 없다.

분홍색 상사화 꽃대만 서서 더위를 맞는다.

영원한 숙제

잎과 꽃은 서로 만날 수 없구나.

 

돌아나오는 길

고마운 나들이 동행함에 감사하고 

아파트에 돌아와서 내 차로 바꿔 탔다.

헤어짐에 다시 만나자고 서로 아쉬워했다.

 

 

 

돌아오는 길

조음리 우리 재령군 시조를 모신 경덕사를 둘렀다.

경덕사에 드니 계속 경내를 정비하여 깔끔하다

경내 앞 시조공 키다리비석 우뚝하고 

외삼문 솟을대문 하늘에 섰고 

경덕사당, 추원재, 재양서당 무더위 햇볕에 달궈져있다.

마당에 자갈 깔고 둥근 징검다리판 깔렸고 

추원재 앞 마당에 판석을 깔아 배위석 마련했다.

전번 새로 세웠던 계은공 효자려각

단청작업 무더위 속에 인부들 땀 흘리고 있다.

수고로움에 고맙다고 전한다.

이곳은 우리 재령이씨 종중인에겐

최고의 유적지로 성역화되어 있는 성지다.

우리 종인들은 꼭 한번씩 둘러볼 장소다.

나도 이 성업을 의논하는데 참여해온 바다. 

아내에게 출행했던 현장을 자랑하고 싶었다.

오래간만에 부부동반 외출 기뻤다. 

  

계은공 효자려 단청공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