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국내외여행

아라홍연과 무진정 피서

황와 2022. 7. 10. 18:44
22.7.10. (일) 부부 함안연꽃단지와 이수정 둘러 돌다./264
       코스 : 집-승용차-함안 연꽃단지 촬영-함안 가야장-이수정, 무진정, 괴산재-집
       거리 시간 : 11:30 ~ 15:00 
       특색 : 연꽃만발 관람, 무진정 피서, 아내의 외출유도,

 

 

집에만 갇혀 사는 우리 황여사

바깥 세상을 구경하게 

넌지시 뜸을 들이니 오늘은 승락한다.

아마 아라홍련이 활짝 환영할 때다.

여인들 가사 일은

꼭 점심 때가 다 되어야 끝이 난다.

외출 맛집도 기회련만 

제 손으로  한 음식 결백증 

결국 점심대신 감자 강냉이 찌고

우유 한 통 사서 출발한다. 

여인들은 왜 그러는지

자기 옷은 언제나 입을 게 없다고 옷타령

아무거나 걸쳐도 내겐 예쁘건만

남편옷은 이것 저것 지정해 입힌다.

그게  과분한 임무인 것 처럼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차는 단숨에 고개를 넘어 

함안 연꽃세상에 도착한다.

여름 한낮에 붉게 웃는 합창

아우성 그 소리 연화미소

부처님 방석에서 피어나는 참회 기쁨

구릉텅이에서 재생하는 설법을 듣는다.

여기는 거대한 절터

여름 무더위도 걸으면 바람이 인다.

아라홍연 붉은 꽃

가람백련 흰 꽃

여름 가득히 오는 중생에게 꽃향기 뿌린다.

아내 조용히 2층 팔각정에 모셔 앉히고 

난 꽃들 속에 훑어 다니며 

아름다운 풍광을 딴다.

사각 구도에 넣어 사진에 담긴다.

누구나 부탁해도 일류 사진사가 된다. 

 

 

 

 

조금 쉬더니 또 졸갑증을 낸다.

오늘 시간은 우리 살아온 일생만큼 넉넉한데

항상 그는 정해둔 시각이 있어

그대로 해야 군말이 없어진다.

좀 야외에 나왔으면 자유로워야 하련만

그걸 바꾸려면 수없는 맘고생을 겪어야 하나보다.

어쩌랴 내가 져야 가슴이 산다.

다시 한 코스를 권한다.

바람 설렁설렁 부는 짙은 숲그늘이 그립다.

아내 함안 다니면서 아직 한 번도 못가본 명승

함안조씨 선조유적지 이수정

괴산마을앞 함안천변에 연못 파고

돌다리 놓아 암벽언덕에 무진정 짓고

주변 빙둘러 아름드리 고목 우거진 인조정원

여기 함안의 자랑 불꽃놀이 

숯가루 붉은 불꽃 주루루 흘러내리는 장관

여기가 세계 최초의 낙화놀이였을 게다. 

요즘 불꽃놀이에서는 자주 볼 수 있있지만

원조는 여기 이수정 낙화놀이다.

이수정 안내가 늦은 내가 잘못이로다. 

나무밑 돌팎에 앉아 소슬바람 시원하고

무진정 선비놀음 유적에 여름 한철 신선놀이 장소

연못에 조각배 띄우고 시짓기 놀이

왕버들 고목이 쓰러질듯 누워 우거지고

먹잉어 비단잉어 우루루 몰려드니

인조정원 여기는 선경이로고 

아내는 이곳 풍광에 마음 쏘옥 빼앗긴다.

난 오로지 황여사가 좋으면 나도 좋다.

외국인 뚱보 가족도 다녀간다.

오늘 하루는 우리 부부의 날

감사하고 감사하는 특별한 소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