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국내외여행

비슬산 대견사, 송해공원 단풍여행

황와 2022. 11. 5. 20:09
22.11.5 창진회 비슬산대견사와 송해공원 둘러 오다.
       코스 : 마산역-5번국도-현풍혁신도시-비슬산휴양림 전기차 매표소-휴양림 단풍-산정종점-비슬산강우연구소-대견봉-백화정
                 -대견사-상부종점-하부종점-현풍할매곰탕집(점심)-송해공원 반바퀴-5번국도-마산역
        차량운전 안내 제공 : 이동춘 , 참석자 창진회 7/12명
        특색 : 나이든 노년들 모처럼 야외 나들이 기뻐했다.
                  가을빛 구경, 높은 대견사 관람,         

 

창진회 어른들 

이번달 맘 모아 야외 나들이 나선다.

모두 병자들 신세라 12명중 5명 빠지고 

조금 성한 사람들만 7명 내 차에 태우고

즐거운 소풍을 떠난다.

모두 출발에 들뜬 분위기 즐겁다.

오늘은 생애 최고 젊은 날이다.

내일이면 어찌될 줄 모르는 신세 한탄이다.

경남대로 5번국도에 실려 

북으로 북으로 달렸다.

지나는 창녕군 구석진 곳에서

모두 열심히 아이들 희망 키우며

정열을 바친 옛 교장 출신이다.

옛날 교단일기가 스스로 찻간을 메운다.

9시 10분경 비슬산휴양림 주차장에 닿는다. 

창진회원 대구 방문여행

 

모두들 시원찮아 걸어서 올라갈 형편은 안되니

전기차 타기로 했다.

매표하니 11시 20분 차밖에 없단다.

약 1시간을 추운 오전에 기다리자니 

노년들 기다림이 고통스럽다.

주변 붉은 단풍 불러 보고 

맑은 먼산 푸른 하늘 보고 행복해 한다.

오전 시간을 많이 허비한 것 같다.

차는 30분마다 계속 운행한다.

사람들도 주차장에 가득 많이 모여 든다.

대견사 오르는 자동차비와 출발시간표

 

11시 20분 전기차에 모두 탔다.

주렴 열고 바깥 단풍구경하며 오른다.

비슬산 휴양림 속에 붉게 타는 단풍

우리들 맘도 탄다.

나무 밑에는 갈잎들이 지북지북 쌓였다.

바스락거리는 소리 한가을 되어 들린다.

차는 오르막에서 색색거림

내 숨도 멈추게 한다.

숲사이 비슬산 암괴류 드러나 시커멓다.

여기는 지질박물관 고대 지질사 내민다.

고기후 지질시대 얼마나 많은 비를 쏟았기에

저 큰 바윗덩이가 굴러 내렸을까?

솔숲 아래 좁은 도로 햇빛에 구부려져 빛난다.

꼬불꼬불 꺾어 오르는 비탈길

산등 오를 때까지 내 숨쉬기가 어렵다.

고지 능선에 올라서야 길바닥 평평하게 드러눕는다.

저 건너 대견봉이 우뚝하고 

안부 능선아래 돌병풍 쳐진 아늑한 자리 

대견암이 가을 햇볕에 구이고 있다. 

  

단풍진 비슬산휴양림
비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정상 종점에서 차 내려 사방 둘러보면 

천상천하 나만 존재하는 듯 우뚝하다.

그 맛으로 등산가는 높은 산정을 찾는다.

매우 건방진 인간의 점유욕 때문이리라.

다들 미물같은 존재들인데 .....

비슬산 강우레이더 관측소를 찾아오른다.

입구에 코로나 출입 막았으나 적극 금지는 아닌 듯

한번 올라 가보자는 맘으로 관측소 찾아들었다.

온 사방 툭틔워 우주선 머리처럼 솟아

홍수통제소로서 관측 역할을 하는 곳이다.

출입 통제했는데 들어왔다고 마구 쫓겨나왔다. 

한 번도 못 온 분들에게 보여주려던 기대는 무너졌다.

칼바위가 우뚝우뚝 솟았다. 

강우레이더 관측소

 

다음은 대견봉으로 가는 데크길 택하여 

산정에 숨은 참꽃밭 진달래세상 꿈꾸고 있고

건너편 비슬산 천왕봉 우뚝 솟았다.

능선을 걸어 갖가지 이름 붙인 바위 이야기 듣고

대견봉에 올라 화창한 가을 하늘에 올라온 기쁨 

생생하게 살아나 멋진 웃음 사진에 담았다.

크게 보는 눈을 가지라고 가르친다.

내려와 망월정에서 달뜨는 모습 그리며

능선을 돌아 대견사 앞으로 내려왔다.

뜰앞 바위에 앉은 삼층석탑

우뚝 하늘에 신라불탑 2천년을 버티고 섰다.

정오 햇빛이 탑의 배광처럼 감싸고 있도다.

대견봉 정상
대견사 삼층탑

 

따뜻한 양지쪽에 석병풍 둘러치고

넓은 뜰엔 하얀 흙마당 어쩐지 밝다.

석굴방을 지나 대견보궁 대웅전

초파일 오색등이 천장을 꾸미고 있다.

건물 뒤쪽에 부처님 진신사리탑 모셔

부처상이 없다.

창문 너머로 사리탑이 둥글게 보일 뿐이다.

성진은 불도답게 엎드려 묵배 합장한다.  

앞과 뒤에 선 바위들이 아름답다.

다시 정상 버스종점으로 나와 

차를 기다리는 시각 1시간쯤

내려오는 시각은 1시 50분 출발

숲길 통하여 아래 종점에서 내렸다.

내려오는 도중 소제사 절 곁에

삼국유사를 쓰신 일연대사 동상과 비석이 보인다.

매우 유서깊은 골짜기이다. 

 

대견사대웅전
대견사 부처님 진신 사리탑

 

늦은 점심시각 빨리 가려하니 더 늦어진다.

길을 찾아내려오니 다른 곳으로 달아난다.

내려오다가 길 잃은 덕분에

박근혜 전 대통령 가옥을 쳐다보았다.

멀리 이곳까지 피해 내려온 까닭이 불쌍하다.

현풍 이름난 맛집 '박소선 할매곰탕'

2시 넘어 찾아드니 사람들이 얼마 없다.

일곱 선후배들 조촐히 건배하니 

수육 안주맛 존덕존덕 일품이다.

선배대접 후배 챙기기 

할매곰탕 한그릇 고픈 배가 불뚝 일어난다.

고기도 많고 국물도 진하고 반찬도 맛있다.

늙은 사람들이 셀프반찬 여러 차례 드나든다.

 

가을 쑥부쟁이
송해공원 옥연지

 

보랏빛 가을 들국화 바라만 봐도 절로 행복한 오후

송해공원 옥연지 찾아 주차장에 차 대고 

작은 코스 한바퀴 공원을 걷는다.

옥연지 한바퀴 코스는 너무 멀고 체력 다해서

호수에 다리 놓은 길로 향한다.

맑은 물빛이 호수는 시꺼멓다.

멀리 풍차 돌아가고

마을 뒷산 송해님 내외 내려다보고 웃고 있겠지

이곳은 아내 석옥이 여사의 고향 동네

황해도 재령 출신 외로운 피난민을 사위로 받아준 마을이다.

그래서 송해공원을 꾸미고 사람들이 그들을 찾는다. 

호수물에 잠기는 오작교 지나 

송해 백세를 기원하는 백세정이 있으나

그는 작년에 96세로 신선되어 떠나갔다.

큰 물레방아 살아서 돌아가고 

국화꽃이 온통 가을을 빛나게 익힌다.

그 빛깔에 취해 행복해 진다.

활짝 웃는 난장이 송해 삿갓선생

국화향기 곁에 서서 나도 웃는다.

참 아름다운 삶을 살다간 신선이었다.

많은 사람들 울리고 웃기고 노래하며 살았으니.

돌아오는 길이 서로 고마왔다고 칭찬한다.

오늘 하루는 진정 가장 젊었던 날이었다.

 

 

송해공원 백세정

 

송해공원 국화축제

 

송해공원 마스코트
핑크뮬리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