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ㅇ 22.6.24-25 1박2일 진성초22회 희수만년 졸업여행 해운대로 가다./264 6.24 : 진주-마산-부전(무궁화기차)-서면지하철역-2호선지하철-해운대 중동역-할매복국집(점심)-해운대해수욕장-동백섬 - 누리마루-수국꽃밭-해수욕장-부루라인해변열차-청사포-송정역-송정해수욕장-죽도공원- 중앙횟집(저녁)-더설레임펜션(1박) 6.25 : 송정해수욕장 아침산책-할매돼지국밥(아침)-기장 해동용궁사- 오시리아롯데10번정류소-중1동정류소-해수욕장- 오륙도 유람선- 초량밀면(점심)-중동역-2호선-서면역-지하상가-부전역전 꼼장어(저녁)-(해산)-부전역-삼랑진-마산역-진주 ㅇ걸은 거리 : 6.24 , 17,450 보 13km, 6.25, 18,750 보, 14km 총 27km 걷다. ㅇ관광지 :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각석, 동백섬, 황옥인어상, 동백섬등대, 누리마루, 수국공원, L시티 건물, 문텐로드, 브루라인 해변열차, 청사포, 송정해수욕장, 죽도공원(松日亭), 해동용궁사, 대웅보전, 해수관음보살상, 미포항 유람선,(동백섬, 광안해수욕장, 이기대, 오륙도) 서면 부전지하시장, 부산시민공원 등 ㅇ 참석자 : 13명(성득찬,이동춘,서재교,하정규,이도호,정규찬,정재순,최낙근,박주태, (여)강맹순,정말순,이순화,노현순) ㅇ 특색 : 3년만에 만난 친구들 모두 활짝 기뻤다. 해운대 송정 해동용궁사, 오륙도 관광하다. 노년 버리고 동심으로 돌아간 여행 |

3년간 방구석에 쳐 박혔다가 안달이난 여행욕
누가 먼저랄 것 없이 호응된 늙으막 해운대여행
소풍가듯 손꼽아 기다려진 행사
남정 아홉 선녀 넷 열셋이 뭉쳤다.
제 잘난 맛으로 사는 각가정의 대주들
오늘은 아이들처럼 순박해 진다.
진주서 열차에 담아싣고 출발
반성역, 마산역에서 추가하여
낙동강변을 보며 달리니 여행기분이 솟는다.
부전역 종점에서 내려 서면지하철입구에서
서울 부산 울산 친구들 한더미로 손을 잡는다.
늙어빠진 얼굴이 동안 졸업사진으로 변해 반갑다.
각자 질병과 사고에서 재생한 모습이 고맙다.
마스크에 장맛비 우산여행이라도 즐겁다.


부산지하철 2호선에 타서 해운대 중동역에 닿았다.
구체적 일정이 있었으나 장마로 일정을 바꾼다.
미포항에 오니 오륙도 유람선
바람에 파도 높고 해무끼어 운행 중지다.
부산서 가장 높은 엘시티 마천루 유리건물
중간층 위로는 구름이 감싸고 안보여준다.
아래서 올려다 보자니 목고개 아프다.
해수욕장 모래사장을 거닐며
둥글계 말려와 하얗게 부셔지는 대양의 소리
아이들처럼 즐기며 걷는 나그네들
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
다리 아픈 자 제자리에 쉬게 하고
자칭 생생한 자들은 나를 따르라!
동백섬으로 인도했다.
조선호텔 앞에서 해운대 각석 사진 찍고
고운 최치원 선생을 되새겨본다.
귀인은 전국 명승지 개발자로
산해를 두루 풍류를 이끈 대문호로다.
암석섬 동백섬 데크길 돌아
해변 암대에 앉은 황옥인어상 그림이 멋지다.
암석에 부셔지는 백옥 물구슬들이 배경이다.
동백섬 등대에서 바닷바람이 거세다.
누리마루에 올라 한복 입은 아스펙 정상들
한복 모델이 되어 자랑한다.
빙둘러 선 문짝 문살이 오늘 따라 더 돋보인다.
동백섬 한바퀴 거닐며 새소리 파돗소리 듣고
다시 해수욕장 위 곰솔밭 아래
아름답게 핀 수국정원 멋지다.
쳐졌던 친구들 다시 만나
해안길 따라 관광객들과 걷고
미포항주변 할매복국집에서
아침겸 점심겸 지리국물에 밥 말아 마셨다.
해장국 먹듯 속이 시원하다.
일찌기 나서느라 아침 굶고 왔기에
시장이 반찬이라 다들 잘 잡숫는다.






요즘 먹고나면 오래 쉬지 못하고
기다리는 사람 눈치보며 나온다.
해운대 명품 코스 문텐로드는 걷는 길이라 생략하고
부루라인해변열차 타러 들어간다.
높다란 조형물에 주렁주렁 꽃을 달아 사진찍기 좋다.
편도 1인당 7천원인데 경노자라고 20% 활인해 준다.
바다를 조망하는 해안가 철도코스
사람들 들끓어 줄을 선다.
청사포 해안가에 바다쪽으로 혀를 내민
스카이라인 아찔한 곳도 있고
2층에는 박스형 차에 가족끼리 단선로드를 탄다.
옛 동해남부선 철도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여
송정역에서 승객을 모두 푼다.
해안가 송정해수욕장으로 나가니
바닷물 돌돌 말려 백사장에 풀어 놓고
파도에 검은 까마귀 떼들 하드보드 타며
바닷광풍곡에 춤을 춘다.
우린 그걸 보고 젊음을 찬양한다.
여기는 동해남부 하드보드 타기 전문해수욕장
해병대 PT체조 호르라기 소리에 손발을 뻗는다.
해변에 작은 섬 죽도공원
노오란 천인국과 접시꽃 피어 반기고
솔밭길 등 휘어진 노송들
아름드리 소나무 껍질이 굵게 드러난다.
죽도정상 돈대에 앉았다가
송일정으로 내려와 바닷바람 한기를 느끼며
하얗게 부셔져 머무는 틈새로
우뚝선 암석이 분재석처럼 아름답다.
한바퀴 감돌아 다시 해안으로 내려와
오늘 마지막 종착점 더 설레임 펜션
맨꼭대기 5층방에 짐 풀고
송정중앙횟집에서 바다회 회식잔치
소줏잔 기울이며 콩팔칠팔 고향이야기
죽어 쓰러진 고인 친구들 꺼내서
이리저리 쓰다듬으며 우정으로 감쌌다.
말 못하는 친구가 없으니 모두 달변가다.
모두 제가 주인공이 되어 소설을 쓴다.
배경을 모두 아는 우리들 그저 감사한다.
한자리 회식이 40만원쯤
소주 네병에 해롱해롱해진 도호
부딫는 사람마다 싸움질 서로 피한다.
그 술도 또 펜션으로 돌아가
끊임없이 술에 기대고 안주로 주정 듣고
날이 샐 줄 모르게 잠이 없다.
한 마디 씨앗말 꺼내면 모두 살을 붙이니
잠이 올래야 올 수 없다.
난 뒷쪽에 이불 펴고 초조녁부터 눈감고 들었다.
오만 가지 이야기 그칠 줄 모르고
자정이 넘었는데도 밖에선 젊은이들의 팻싸움에
마후라를 떼어낸 오토바이소리로
조용히 잘 수 있는 환경은 아니다.
그저 눈은 감고 귀만 열어 잠을 청하지만
맹송맹송 하품은 벌어져 피곤하다.
잠을 잔듯 만듯
5시경 돼서야 안팎도 조용해진다.










새벽 5시경 조광 보러
나 혼자 산책 나왔다.
구름 속에서 이미 해는 떴다.
모래사장을 걸었다.
새벽 찬 바닷물에 벌써 많은 보더들이 물속에 논다.
해가 동쪽 수평선 위에서 금빛 반사광 보내며
내 어눌한 눈을 향해 침을 쏜다.
아름다운 바닷가 풍광이다.
3km 남짓한 긴 모래밭길 걸어서
사구 언덕에 오르니 기분은 왕이 된다.
뒷길을 따라 송정역 주변을 훑고
4대의 해변열차가 여기 묶여 자고 있다.
분홍빛 접시꽃이 아침을 밝게 웃는다.
도로변을 따라 걷다가
다시 숙소주변으로 돌아와
아침은 할매집 돼지순대국밥으로 해장하고
문산 고향인 펜션 주인의 도움으로
기장 해동용궁사로 이동하였다.
이 절은 해안명지에 고려 나옹선사가 세운 절로서
특색이 있는 이름있는 절이다.
입구에 들어설 때부터 나옹선사 시가 맞는다.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 ......
12지신상이 장문례하듯 지켜서고
교통안전기원 7층석탑도 처음 본다.
모자상에서 부모님 은중경을 느꼈고
절로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108번뇌의 계단길
쌍향수불 부처님께 절하고
바닷가 황금부처상 돋는 해에 황금빛
건너다 보이는 용궁사 전경 앞에
기념사진 촬영 기록을 남겼다.
입구 구름 돌다리 건너서
대웅보전 우람한 규모와 찬란한 단청 고색 빛나고
뒷 계단을 올라 바다를 바라보는 관음상
아침 햇살이 이마에 빛난다.
여기저기 빈틈없이 둘러보고
숨은 수국꽃과 나무에 달린 애기등
아름다운 모습 고맙게 보았다.
걷는데 무서운 친구들
이미 입구에 와서 기다린다.
거기서 해운대로 나와야 할 교통편
걸어서 롯데놀이장 앞 10번 정류소에서
차량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쉬고
시내버스 139번 타고 장산구역 뱅글뱅글 돌아서
중1 정류소에서 내리니 엘시티 건물 앞
유람선 매표소에서 인당 28,000원 매표
승선신고서 쓰고
11시 정각 오륙도를 향하여 출발
해무가 피어 해운대를 가리고
자동으로 울어대는 선상 앰프 해설소리도
무슨 소린지 귀에는 담기지 앉는다.
창가 자리에서 대강 해변풍광 설명하며
동백섬 돌아 수영만 요트장 입구에서
우뚝우뚝선 마천루 하늘 높이 찌르고
광안리 해수욕장 앞 광안대교 해무 속에 보고
이기대해안 산책로 깎아내린 절벽이 아름답다.
여러번 왔지만 숲속에선 볼 수 없는 절벽이다.
오륙도 첫섬은 두 개가 떨어져 보이고
다음 섬은 4개의 암섬으로 나누어 졌으며
맨 갓섬 바위에는 오륙도 등대가 하얗게 섰다.
몽환도를 보는 기분으로
오륙도를 난생처음 확인했다.
부산항 입구에서 외래국선을 맞는 첫 관문
부딪치는 파도 물보라 맞으며
희뿌연 해무속을 헤맸다.
금빛 머리 날리며 외국소녀 그림 속에 와롭다.
마지막 관광의 신비감을 풀었다.
미포항 뒷길 초량밀면집에서
번호표 호줄 기다리며 밀면 점심 때우고
돌아가는 길 여기저기서 치매증세
전화기, 양산 두고왔다고 되돌아 간다.
기다림에 찾아오니 그래도 다행이다.
수학여행의 고충 이제사 다시 느낀다.
















이제는 모두 참는 것도 한계를 느낀듯
불편을 토로해댄다.
회장도 어쩔 줄 모른다.
몸이 아프니 어쩌랴 !
조금 성한 놈은 빨리 안간다고 난리
억지로 따라오는 채둥이는 빨리 간다고 난리
아무도 바쁜 사람은 없어도
시간은 사람의 상태에 따라 느낌이 완전 달라진다.
그만큼 만사겪은 도인들도 오늘은 시끄럽다.
중동역에서 지하철 타고 돌아와
서면역에서 내리고 다시 부전역으로
지하상가를 따라 걷는 길
부산사람이 아닌 나로서
땅속지도를 볼 수 없으니 우왕좌왕
흩어진 친구들 오래 걷는다고 불만
물어물어 부전역 지상으로 올라와
마지막 이름난 부전역 꼼장어 회식
서로 고생했고 재미있었다며
이른 저녁겸 아쉬움을 먹고
서울 부산 친구들 보내주고
부전역에서 예약시간까지 2시간 기다림에
울산 친구들 보내주고
여인들 시장나들이 안내자로
부전시장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6시 53분 출발 무궁화 열차에 실려
피곤에 잠자며 마산역에서 이별하고
정구 친구 보내고 집에오니 9시경
1박 2일 각자 외로운 고향 고추친구 여행은
옛 향수를 미움없이 서로 쓰다듬었다.



'따뜻한 만남 1 > 국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슬산 대견사, 송해공원 단풍여행 (0) | 2022.11.05 |
---|---|
아라홍연과 무진정 피서 (0) | 2022.07.10 |
처남매계 황매산 별장 2박3일 (0) | 2022.06.07 |
삼랑진 문화유적 답사 여행(즐거운 봄날) (0) | 2022.04.07 |
삼천포 사천바다케이블카,상족암 주상절리 한바퀴 (0) | 2021.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