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13 부부동반 함안 무진정 피서 드라이브 하다./264 코스 : 집-입곡마을-무진정 관람-함안시장국밥-집 특색 : 좋은 풍광지에 일찌기 터잡아 꾸민 무진정 조삼선생의 지혜 명승으로 찾는다. 무진정 주련에 백세청풍 구절이 함안조씨 내력 표어였다. |
일요일 무료함 깨우려고
아내에게 자동차 타고 바람쐬러 가자고
애원같은 권유했다.
좀처럼 외출을 안하려는 방콕자
어찌 함께 나서자고 따라 나선다.
항상 집박이 노릇으로
외출을 몸 핑게대고 나가지 않았다.
궁할 때는 구경 한 번 제대로 시켜준 일 없다고 나무란다.
무더위 아직 물러가지 않았고
시원한 곳 열거하고 찾아보고
전에 시원했던 추억까지 더듬어
함안 이수정(무진정)으로 가자고 한다.
주 목적은 자동차 바테리 충전을 위하여
한 번씩 자동차를 운행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무릎병으로 몇 달간 지하실에 세워두어
두 번이나 긴급출동으로 충전했었다.
둘이 호젓이 자동차 타고 나가기 오래간 만이다.
좋아하는 김천 김호중길 가자고 해도
안간다고 고개젖는 사람
집에 갇혀서 늘 외로운 아내
언제나 내가 죄인이 된다.
에어콘 틀고 시원히 천천히 신당고개 넘었다.
입곡마을로 들어 죽전고개 넘어서
함안천 다리 건너서 무진정으로 푸른 숲에 들었다.
무진정 일명 이수정은 함안조씨 조삼선생 유적지다.
고상한 정자지어 시원한 연못파고
자연과 벗삼아 선비풍류 인사 교류하며
아름다운 인공정원 널리 알려져 있다.
햇볕 무더운데 며칠전 지나간 태풍으로
못물을 홍수로 연두색으로 흐리나
물고기 비단잉어 헤엄치고 다닌다.
둥근 구름다리 섬을 잇고
고목 왕버들 잎을 연못에 드리운다.
아름다운 풍광이 이 광경의 해설서다.
암반 언덕위에 아름다운 정자
정사각형 부지에 사방마루 둘러싸고
중앙 외칸방 들창문 활짝 열고
사방이 간간마다 멋진 화폭을 벽에 걸고
바람이 숭숭 스치고 관통하니
보기만해도 시원함 아름다운 정자다.
하얀 모시옷 입고 종용히 앉아 책을 읽는 선비상
무진정 조삼 선생을 그린다.
이 어른 예전 우리 선조와 사돈지간으로 인연 맺고
교류했던 이름있는 연비가 어른이시다.
마루에 앉으니 스스로 양반 선비가 된듯
온 몸이 시원하다.
많은 관광객들이 한번씩 스쳐간다.
주변엔 고목 구부러져 오랜세월 버텨온
선생의 역사 대변하듯 담장 너머로 넘나들고
붉은 토담이 낮으막히 정자를 감싸고
언덕 뒤에는 느티나무 짙은 그늘에
방둘러 놓인 돌팍의자에 앉아
시원한 바람 쐬며 휴식한다.
거친바닥에 살빠진 엉덩이가 아프다고
아내는 수건을 겹으로 깐다.
가져온 강냉이 복숭아 주전부리 간식 먹으며
무더운 악귀를 쫓았다.
넌 이리저리 돌며 풍광 뜨고
조삼선생의 내력 읽고
괴산재 함안조씨 재실도 찾아 보았다.
선생의 시 주련을 읽으며
'백세청풍' 원북 서산 암각글씨 생각난다.
1시간 이상 쉬다가
배가 출출해질 때쯤
함안시장통으로 이동하여
함안의 맛집 쇠고기국밥 한그릇
대구식당은 줄이 길어서 기다림 싫어서
이웃집 쇠고기 국밥
이제 나이든 우리 내외 한끼 밥으로 적합하다.
매캐한 쇠고기국밥 맛있는데
아내 입맛은 숫갈 넣자마자 미원맛 감식한다.
그래도 다 먹고 나니 배가 만복이다.
오래간 만에 외식이라 아내 눈치만 본다.
큰 불만은 아닌듯 안심한다.
약 3시간 노닐었다고
다음 코스 가보자는 제안 마다하고
집에가서 쉬어야 한다는 허약함에
입곡저수지를 돌아서 집에 돌아왔다.
모처럼 나간 나들이
시원한 바람쐬고 왔으니
사랑이라는 의미는 함께 다독거리며 사는 거다.
입추는 지났지만 가을이 다가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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