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28 일 산호천변 밤길걷다./264 코스 : 집-통합교-한일교-율림교-오호교-한일교-통합교 : 3바퀴 ,-집 거리 시간 : 10,737보 9.0km, 1.5시간, 혼자 |
한낮 더위 35도 오르내린다고
시청에서 문자 카톡거린다.
오늘은 문활짝 열고 햇볕을 보니 스스로 더워진다.
종일 내옆에 앉은 선풍기는 낮으막히 속삭인다.
아무데도 나가지 말라고 .......
종일 반바지 런닝 차림으로 더위에 헐떡였다.
그러자니 온몸이 둥둥 붓는 느낌
저녁 먹고나서 한참 더 어두워지는 걸 보고서야
8시반쯤에 밤길 걷기 나섰다.
사람들이 걷는이 훨씬 적다.
깜깜해 지도록 풀벌레 밤매미들이 울어댄다.
자연이라는 이름으로 주술을 외고 있다.
바람이 생겨야 하는데........
다행히 마산야구장에서 홈런터졌는가
밤바람 만들어 왁짜지컬 시끄럽다.
창원 NC가 이겼는지 아니면 아쉬움인지
세바퀴째 돌때 파하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물으니
NC가 졌단다. 나도 더묻지 않았다.
오늘은 걸을 때 교행하며 걸리는 사람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보다
무더위에 집에 들앉아 있는모양
아니 내가 좀 늦게 나왔기에
초저녁 운동 다하고 들어갔는지도 모른다.
세바퀴 다 돌고나니 도랑물에 비친 경치가
올림픽중인 파리의 센강보다 더 아름답다는 느낌이 든다.
모든 잔물결 반짝이고
오색등이 물속에 물감을 푼다.
아파트마다 핀 꽃등은 절벽처럼 아름답고
하늘은 더 새까맣게 먹물들었다.
배경바탕이 진하니 목표물이 더 산뜻하게 드러난다.
오늘도 내 목표를 다채운다.
1만 7백보, 습관화 되어버렸다.
가슴과 겨드랑이가 땀으로 젖어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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