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26 산호천변 밤길 걷다./264 코스 : 집-통합교-한일교-오호교 -한일교-통합교 3바퀴-집 거리 시간 인원 : 10850보, 9.0km, 1.5시간, 혼자 |
오늘도 밤바람 마중하러 나간다.
하늘에 구름 한없이 밀어내고는
구름가루 얼굴에 떨어지니 차다.
또 둔갑을 지어 비를 뿌리려나
도랑가 걷는길 오늘은 물소리도 잦아들었다.
낮이면 복더위 위력 피우려고
선풍기도 더운 바람 부쳐댔다.
시원한 시간이 밤바람 부는 시각
오호교 언저리에 서면
씨알 바람 가슴손을 벌리게 한다.
첫바퀴 중간이라 땀샘이 다 벌어졌다.
데크길 올라오며 한쪽다리를 끄는 젊은이에게
걸어서 건강찾자고 하니 대답이 돌아온다.
어제까지 멀뚱히 지나쳤던 장애인이었다.
매일 만나니 자꾸 미안해진다.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지
대단한 재생 열정에 감사했다.
두 바퀴째 꾸준히 걷는다.
사람들이 많이 안나왔다.
중간쯤 갔더니 먹구름이 짙어지고 바람 불더니
가루비 조금 떨어지다가 멎는다.
비가와도 걸을 결심을 하니 하느님도 내뜻을 알고
뿌리던 비를 거둔다.
계속 쉬지않고 걸으니 발바닥 무릎에 열이 난다.
마지막 바퀴를 돌며 돌던 사람들 다 철수해 들어갔다.
밤만되면 먹구름 하늘인데
짙은 적란운이 아니라 해가 지고난 후
빛이 모자라니 검은색으로 보이나 보다.
그러나 바람이 일면 그 구름덩이가 밀려 다닌다.
그덕에 밤이 시원해진다.
오늘도 1만보 목표 도달하고 기분좋게 걸었다.
오늘은 밤에 프랑스 올림픽 개회식 중계나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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