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25 서원곡둘렛길 거닐고 소반에서 내 생일 축하 함께 식사하다./264 코스 : 관해정-석불암-약수터-석정자-청연암(홍연, 소철꽃 )-소반(내 생일 축하연) 거리 시간 인원 : 7,878보 , 6.6km , 1.5시간, 산수회 5명 특색 : 서원곡 그늘길 산책한 후 소반에서 내 생일 축하연 청련암 꽃이 붉다. - 홍련, 소철꽃, 수국, 다알리아, 능소화 만발 |
오늘 6.25사변일 기억해야하는 날
숲속길 만나러 나간다.
며칠 사이 가족들 모여 생일행사 추진하고
아들딸 손자들 맞으니 가족의 울타리가 든든했다.
이제 자주 만나는 친구들 만나러 나가니 건강하다.
관해정 은행나무 아래에서 다섯 친구들 모인다.
이제 별 갈데도 없는 사람들이 매우 바쁜체 한다.
농사짓는 것이 가장 바쁜 행사라
농군끼리 오가는 대화가 늘 중심이다.
고샅길로 올라 숲속그늘에 숨어 올랐다.
길바닥을 까끔하게 쓸어 놓고
여인들이 맨발로 오르내린 운동을 한다.
다들 유행은 사람을 따르게 만든다.
석불암에 올라 커피한잔씩 뽑아 마시고
둘레에 핀 수국과 보살이 심어놓은 갖가지 꽃들로
쉼터로서 아름다운 곳이다.
조금 더위로 올라가 석정자에 앉아
오르내리는 사람들 평가하며 농담나누고
한참 쉬었다가 떠난다.
이제 늙었다고 쉼터 구간이 조금씩 잦아진다.
약수터에 앉아서 간식나누어 먹고
덕암 직접 농사 지은 브루벨리 한봉지 맛보고 나니
눈이 한층 맑아진다.
농삿군 일기를 들으며 숲길 걷는 것도 외롭지 않다.
다시 숲길 따라 내려간다.
학봉자락길 오르내리다가
산수국 군락지에 오면 돌판좌석이 둘러 앉은 석정자가 나타난다.
또 쉬어야지
쉼터가 잦으니 인내심도 토막이 난다.
조금 걸었는데 걸음수 부터 먼저보고
많이 걸었다고 무리함 투정을 한다.
일어서며 앉으며 자동으로 뛰어나오는 소리
'아이쿠 다리야'
어쩌랴 그럴 나인데 세월을 원망할 수 밖에.....
너른마당에서는 그저 바로 직행한다.
앞에서 끌고가니 따라올 수 밖에 없다.
내리막길은 황토길 맨발로 걷고 싶은 길이다.
먼저 앞장서서 청련암으로 드니 꽃들이 맞이한다.
밝게 앉은 대웅전과 동글동글 다듬은 나무들
그속에 아름답게 핀 귀한 꽃들
다알리아 붉은꽃 우람하게 크고
담벽에 액센트 주려고 장미 한송이 붉다.
작은 연못 붉게 빛나는 비단잉어들
동백가지 속에 숨어 놀고
인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지일 게다.
특별히 핀 종무소 앞 홍련 너무나 선명하게 붉다.
연꽃밥 주변에핀 노오란 꽃가루
꿀벌들 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절을 대표할만한 특종 홍련이다.
또 높다랗게 큰 소철나무 속
순으로 둘러싸며 아끼듯 피어나는 타조알만한 자태
그꽃을 보면 행운의 좋은 일이 생긴다는 꽃
아무도 모르게 살며시 피어나고 있다.
가지를 벌려 겸손하게 찍었다.
숨어 피는 것이 더 아름답다.
주변엔 남빛 수국들이 크게 피어나고
글라디오라스 적흑꽃이 잎속에 숨어있다.
이 절의 주지스님 꽃을 가꿔서 신도를 불러들이는 절이다.
꽃 보시로 아름다움을 선사하니
얼마나 건강한 포교인가?
조금 더 내려가면 황제의 꽃
주황빛 곤룡포색깔이 꽃을 단다.
아름다운 담쟁이 꽃
능소화가 마지막으로 퇴사하는 관객을 배웅한다.
아름다운 산책이로다.
마지막 연회 소반에서 연다.
오늘 친구를 위한 나의 서비스 점심 대접이다.
주인공이라 오늘 쇠고기 굽고
잔 부닫히며 건승 축하 빌어 주니 고맙다.
정말 믿음직한 친구들의 소탈한 응원
함께 하니 고마운 친구들이고 삶을 영위하는 목표가 된다.
부지런히 고기굽고 자르며 불고기 자꾸 제공해도
한도가 차니 더못먹는다.
냉면으로 식사 마치고
마지막 코스 커피로 입가심하니
오늘 하루가 축복의 날이고 즐거운 동행이다.
소주 한 잔에 버스에서 졸다가 눈을 뜨니 동사무소다.
11만 5천원 주인공 노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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