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밤꽃이 더 아름답다.

황와 2024. 6. 19. 22:25
24.6.19 산호천변 밤길 걷다/264
       코스 :  집-통합교-한일교-율림교-오호교-한일교-통합교:3바퀴-집
       거리 시간  :  10,886보 9.1km,    
       특색  :  야간이라도 꽃이 아름답다.
                   난간에 핀 분홍 빛 페츄니아와  주황색 우드베키아 길을 밝힌다.     

 

 

종일 무더위와 선풍기 곁에 끼고 살다가

12층 조선생댁 흔들의자 하나 조립해 주고 

어리석게도 본마음과 겉마음이 같지 않은 사람

그가 지금 아무에게 말못하고 병앓이 

그 모습을 보자니  어리석기 짝이 없는 것이 사람이다.

판단은 자기가 하지만 쓸데 없는 욕심 내려놓아야 한다.

그 표본을 보고 어리석기 짝이 없는 사실을

그 아들에게 엄마가 아프단 걸 알려주었단다.

제법 땀깨나 빼서 조립해 주고 내려왔다.

 

오늘은 또 아내가 그의 서울 올케 하나 잃었다고 

정훈이에게서 연락와서 가보지 못하고 부조금만 붙였단다.

부조금 10만원이 가족관계를 해소하는 돈인가?

세상이 자꾸 메말라 가고 정이 없어져 간다.

예전 서울에 들릴 때마다 가서 방문하고 자고오기도 한 처남인데

혼자 서울 떨어져 사니 영감은 몇년전에 가고

할멈도 92세로 어제 돌아가셨단다. 

상훈 정훈 창훈 봉훈 아들 넷이나 되니 잘 치르겠지 

그러나 매우 안타까운 이야기 들이다.

다음은  부산에 사는 삼형제 차례가 오겠지 

 

저녁 먹고 시원한 밤바람 맞으러 나갔다.

이제 밤이면 습관처럼 걷기 의무 다하려고 나간다.

오늘따라 도랑가 난간에 앉은 페츄니아 분홍꽃이 아름답고 

도랑가에 내려오면 주황빛 우드베키아 아름답게 장식한다.

곁에 바늘꽃도 피어있지만 너무 난잡하여 잡초같다.

오늘은 그 많던 해오라기도 한 마리 없다. 

물숲에서 억머구리 개구리 울음이 힘차다.

 

세 바퀴 쉬지 않고 걷는다.

도랑가 상가에 새건물 2층에 진사갈비점이 벌써 개업했다.

날짜상으로는 내일 개업일인데 

고깃집 체인점이 맛집으로 성공하기를 빌어준다.

3바퀴 다돌고 보니 10,880보 약 9km  잘 마쳤다.

오늘 잠이 잘 올 것 같다. 

오늘은 하루 세번이나 샤워한 날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