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석불암 남빛 수국

황와 2024. 6. 18. 16:25
24.6.18 서원곡둘렛길 걷고 성진생일연 축하하다./264
        코스 :  서원곡입구-관해정-숲속길-석불암-약수터-석불암-숲속하산길-성로원-연경(성진 생일축하)-롯데캐슬
        거리 시간 인원 : 9,440보, 7.9km, 3.0시간, 5명 
        특색 :  석불암 수국 유카 만발, 덕암 부상 위로, 성진 생일축하       

금강초롱

 

2주일 만에 부담없는 사람들 만난다.

기다려주는 친구들 

관해정 은행나무가 반갑게 안아준다.

오늘은 덕암마저 부상설명하러 나왔다,

발등으로 차바퀴 지나갔다는데 멀쩡하다.

다행이다. 불행은 아니다.

친구 아픈데 모두 격려인사 농담처럼 진담이다.

기다렸다가 숲속으로 출발했다.

 

석불암수국

석불암 커피 타임 

온통 꽃 천지다.

수국 붉은 꽃 푸른 꽃 남빛 꽃

수풀속이 꽃이 둘러쌌다.

하얀 유카도 가장 아름답다.

해수관음보살이 미소를 띄우며 은근한 깊이를 말한다.

 

하늘색 수국

 

석불암 보살은 늘 꽃을 심고 가꾼다.

그의 얼굴에 꽃이 보살이다.

디기탈리스 점박이 꽃도 피었다가 시든다

산신각 추녀끝에 매달린 풍경이 묵상을 한다.

유카가 하얗게 피어 더욱 아름답다.

 

남빛 수국

오늘 뙈약볕 35도 올라간다고 경고한다.

그런데 숲속엔 설렁설렁 바람이 기어든다.

숲속이 천국임을 말하고 숨는다.

유월의 더위도 밝은 빛으로 열도를 표현하지만

해맑은 더위는 기분상쾌하게 숲이 말한다.

석불암 유카

쉬는 시간 제한이 없다.

지난이야기가 끝나야 다음이 진행된다.

그런데 이야기 소리 청음이 어둔한 조남 

자꾸 남의 이야기 자르며 들어와 

대화를 방해한다.

너그러운 친구들 다들 이해하며 

이제 귀가 어두어올 차례라는 걸 인식한다.

 

 

해수관음불과 수국

 

석정자에 앉아서 벗겨진 머리 하얀 연륜

그래도 녹음이 좋아서 

가자고 할 때까지 시원하고 자유롭다.

오늘은 땡볕은 죽으러 가는 길

다시 되돌아 숲길로 내려오며 

석불암을 다시 관통하여 무학산 하산길 쏟아진다.

다리가 떨려 지팡이 짚었다.

숲속정담

숲길은 성노원에서 끝나고 

이내 연경으로 내려갔다.

오늘 성진의 82번째 생일이란다.

다들 고급중국식 시켜놓고 소줏잔으로 생일 축하해 주었다.

해물누룽지탕과 유산슬로 충분히 축하해주며 

결국 자축연이 되고 만다.

건강한 친구들의 산모습이 모두 아름답다.

돌아오는 길  롯데캐슬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탔다.

오늘 걸은 길 목표 조금 모자라는 94% 도달

즐겁게 거닐며 보름 만에 넉넉히 만났다.

다음 주는 내 차례가 돌아온다.

연경 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