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만남 1/조상사료실

[강 52] 제삿상 삼색과와 삼채나물

황와 2024. 4. 13. 23:51

1. 祭祀床(제사상)三色果에 의미

 

三色果(삼색과)

(. 대추)

대추나무는 꽃 하나가 피면 반드시 열매 하나를 맺고서야 떨어진다.

아무리 비 바람이 치고 폭풍이 불어도 열매를 맺기 전에는 절대로 꽃으로 만 지는 법이 없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반드시 한 가정을 이루어 자녀를 두고 그 자녀를 통하여 조상에게 효를 실천하고

가문이 끊이지 않고.이어지는 영원성을 의미 한다.

 

(율. )

밤 나무는 밤 한알이 뿌리를 내리고 가지가 나서 아름드리가 되어도 씨밤은 절대로 썩지 않고 남아 있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애초의 씨밤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밤은 아득한 조상과 나를 그리고 먼 후손과의 영원한 연결성을 의미한다.

자손이 몇 백대를 내려가도 조상은 언제나 후손과 영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밤나무로 신주를 만드는 것도 밤나무의 상징성 때문이다.

 

(. 감, 홍시, 곳감)

감 나무는 한강 이북에서는 서식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함경도건.평안도건 제사에 반드시 감을 올린다.

왜 감을 꼭 쓰는가

감의 묘한 생리 때문이다.

감은 씨를 심으면 감나무가 나오지 않고 고욤나무가 나온다.

감나무가 되려면 3-5년 쯤에 고욤나무 가지를 자르고 째서 감 나무를 접목 시켜야 한다.

만약 장난으로 줄기가 아닌 가지에 접을 붙이면 한쪽 가지엔 감이 다른 가지엔 고욤이 열린다.

감나무의 상징성은 사람으로 태어 났다고 모두가 사람이 아니다.

가르침을 받고 배워야 모름지기 사람이 될수 있다.

그러나 가르침을 받고 배우는데는 가지를 째고 접을 붙이는 것처럼 커다란 고통이 따른다.

이를 극복해야 비로소 진정한 사람이 될수 있다.

이것이 제사상의 삼색과를 올리는 의미라 한다.

우리 조상들은 제물 하나를 차리는 데도 이 토록 자손에 대한 가르침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이러한 조상의 슬기를 낡은 것이라며 외면해 버릴수는 없습니다.

 

과일 역시 기본 제물에 속한다.

, 대추, , 배와 수박, 참외 등을 올리며, 陳設은 일반적으로 棗栗柹梨(조율시이)로 하는데,

그 기원의 일설은 대추는 씨가 하나이므로 임금,

밤은 한 송이에 세 개가 열리므로 三政丞(삼정승),

감은 씨가 여섯 개이므로 六判書(육판서),

배는 씨가 여덟 개이므로 八道觀察使( 팔도관찰사)를 상징하여,

이러한 위계에 따라 조율시이의 순서대로 진설한다.”라고 전해진다.

격몽요결擊蒙要訣에서도 서쪽부터 조율시이(棗栗枾梨) 순으로 놓는다.

 

木果(목과) : ..대추.밤, 사과 등.

蔓果(만과) : 포도 .머루.다래.

草果(초과) : 딸기.참외.수박.

외국과일  :  바나나, 메론, 감귤 등 

造果(조과) : 다식.약과.약식.유과등.

 

 

2. 祭祀床(제사상)三色나물(三菜)

 

三菜(삼채)

祭祀床의 나물 하나에도 조상의 슬기가

(뿌리나물), (줄기나물), (잎나물) 삼채에 담긴 뜻.

 

뿌리(근채) 나물은 대체로 도라지,무나물 등 입니다.

뿌리이므로 조상의 상징이라는 속설이 있습니다.

(숙주나물도 있으나, 쓰지 않는 가문도 있습니다.)

백색이므로 서쪽()에 해당 합니다.

 

줄기(지채) 나물은 대체로 고사리, 고구마줄기 등입니다.

줄기(기둥)이므로 부모의 상징이라는 속설이 있습니다.

황색(누른빛)이므로 중앙()에 해당합니다.

 

잎(엽채)나물은 대체로 시금치 배추 미나리를 씁니다.

잎사귀이므로 자손의 상징이라는 속설이 있습니다.

청색이므로 동쪽()에 해당합니다.

 

참고로 ,,俗說(조상,부모,자손)

禮書(文獻)에는 없으나,우리 민족의 정서로 조상의 슬기이자

追遠報本(추원보본)하려는 자손의 애틋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