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30 따사로운 날 산수벗 서원곡둘렛길 산책하다./264 코스 : 관해정-석불암-약수터-너른마당-대숲길-관해정-한양설렁탕(점심)-임항선-석전4거리 거리 시간 인원 : 11,250보, 8.33km, 3.0시간 5명 특색 : 따뜻한날 오우 즐겁게 거닐었다. |
친구들 만나러 105번 버스에 올랐다.
관해정 은행나무아래에서 포근해진 날씨에
미당의 백내장 수술 결과 축하했다.
눈이 맑아져서 새세상 보는 기분이라고 자랑질이다.
다섯 친구들 만나 행복한 걷기 시작했다.
도랑 얼음은 녹아 물소리로 환영한다.
고샅길로 올라 맨앞에 서서 길을 개척한다.
가슴이 조여오는 통증과 무릎에 조심하며
뒤 따르는 친구들 자꾸 쳐진다.
난 가슴앓이를 참고 억지를 쓰며 오르고 있는데
그들은 내가 건강해서 앞질러 달아난다고 했다.
대조는 선악을 가른다.
현상 그대로 받아들이자고 그게 행복이다.
석불암에 커피 한잔 뽑아 마시며
노인객들과 어울려 인사나누었다.
우리 다섯은 돌더미 휴게소에서
어울려 농담하며 친구들 건강 빌어주었다.
돌담정자에 앉아 '비교란 무엇인가?'
전과 후를 비교하는 건 역사현상에 어쩔 수 없지만
그로 인해 예전 어릴적 건강했던 추억이 행복한 생이지만
최근 늙은 어눌해진 모습은 좌절할 현상이다.
좌와 우를 비교할 경우는
친구와의 비교, 다른 나라와의 비교,
그속에 나의 모습을 대입해 보면
나의 자리를 발견할 거고
그 현상이 나를
현상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내 행복의 출발점이다.
잘난 친구도 못난 친구도 없다.
다들 교장했으면 어느정도 제역할 다한 인생인데
더 무슨 큰 의미있는 행봉을 바랄 것인가?
이제 현실에 만족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오유지족(吾唯知足)의 생활이 행복감이다.
간식 나눠 먹으며 잘 쉬었다.
오르막길 약수터에서 찬물로 목줄 씻고
벤치에 앉아 또 쉬고
무료해지면 다시 숲속 오솔길 내려간다.
돌올한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지 않으려고
오로지 땅을 보며 걸었다.
너른마당에 내려와서 또 앉아서 노닥거리고
다시 무료해지면 출발
대숲길을 지나서 다시 관해정으로
서릿발 녹아 신발에 뭍은 흙 씻고
한양설렁탕집에서 맛있는 수육접시에
소주 한 잔 맞추며 설렁탕 진한맛 먹었다.
배가 불쑥 과식에 숨길이 가쁘다.
도랑가길을 따라 내려와
임항선을 따라 석전네거리까지 걸어서
1만보 약 8km 상쾌하게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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