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만사참례기

철원지구 비무장지역 복무 이력을 들어내다.

황와 2024. 1. 19. 15:57

 

23.1.19 경남지방원호지청을 찾아 면담하다./264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예전 어디에서 군복무했냐고 묻는다.

지금껏 숨겨온 옛 군대생활 이야기

그때 전우를 만나지 않는한

입 밖에 나오지 않을 비사이다.

1967년 군 입대해서 1970년까지 3년간

당시 김신조 일당 침투로 연장 복무기한이다.

국가보훈부에 신청하여 절차에 맞게

서류를 제출하여 심사받으면  보훈혜택을 받을 수 있단다.

오늘 경남동부보훈지청에 찾아가서

내용 질의하니 구비서류와 증빙자료 제출하면

해당여부를 삼사하여 통고되면 보훈증서를 수여하고 

보훈가족이 된다고 안내해 준다.

나이든 노탐으로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기간에 근무하고 최근 질병진료기록을 제출하면

고엽제에 대한 보상을 받을수 있다고 전한다.

우린 베트남 참전자에게만 해당하는 줄 알았기에

무관심하게 지냈는데

실제 전방 GOP 및 FEBA선 이북 지역에서 근무한자는 

고엽제를 살포한 전력으로 피해를 입었을 수 있다고 하였다.

 

당시 철원군 화지리 6사단 2연대에서 초임 배치받아

근무중대요원으로 군수과 영농담당병사로 

1종 주부식 수령 예하부대 배부 및 

2,3종 보급품 수령하여 배급하였고   

영농담당으로 휴전선주변 영농지역에 부대농장을 운영하며

그 생산물을 군대보급품으로 활용하여

경비절감과 새마을 운동 동참의식으로 권장되었고 

또 비무장지대 안에 여름이면 무성한 생장으로 

비무장지역 시계를 차단하기에 작전수행에 지장 초래하여

철책선에서 약 500M 내외를 제초 벌목, 청소를 하는데

이지역은 원래 북한의 도발행동을 관측하기 위한 활동으로 

주야간 침입이 뜸한 사이시야를 넓혀주고 있었다.

작업 중에 많은 작업 군인들이

6.25때 매설된 지뢰로 피해를 많이 입고 있었다. 

나역시 휴전선 비무장지대 안에 들어가서 

풀숲 나무를 베고 청소하는 일에 정성을 다했고

각종 장비를 대출해주고 걷워 들이고 

안전하도록 조치 관리하였고 

목책선 나무 하기 작업

휴전선 주변 매복 보초작업

휴전선안 뷰비츄랩 설치작업 희생된 시체 업고 나르기

특히 부대이동으로 월정리 지역에서는

소대단위 1종요원으로 식자재 불출 조리 배식하였고 

이평리 본대로 들어가서는  작전과 작전병으로 

각중대 교육을 점검하고 상황관리하며

연병장 교육훈련 일정에 맞춰    

군종합훈련계획을 수립하여 실시하였고 

또한 겨울철 폭설기에는 간선 작전도로 제설작업과  

연병장 2M 폭설중에도 1달내내 제설작업을

인력으로 차출할 때 작업하였으며   

사단단위 훈련에 작전병으로  대대장을 수행하며 

여름 장마기 장기훈련으로 무좀및 겨울철 동상이 걸려 

반세기를 지낸 지금까지 완치하지 못하고 있다.

기타 진지 보수작업, 

금학산진지 교통로작업

진지점령 사수 훈련 등 FEBA부대 교육훈련에 

작전병으로 성실히 복무하였고 챠드병으로 

지휘관 곁에서 작전 준비물 제작에 임했기에

필수 요원으로 복무했었다.

다음 최전방 GOP부대로 이동하게됨에 따라 

102OP 근무병으로 적정을 관찰하고 

상부에 보고하는 일을 맡아 상황병역할을 다했으며

각종 사건 사고가 날때마다 북한의 동향을 파악 보고하고

GOP를 찾아오는 상부 지휘관에게 상황설명을 하고 

1군사령부이하 지휘관이 작전회의를 준비하는 등

종일 긴장상태에서 근무하며 

관내 GOP를 점검하고 비무장지대안까지 사계청소하며 

중부지역 비무장지대 안보를 책임진 상황근무를 

철저히 한 복무였었다.

그리고 겨울철 후방지로 출장나간 병사가 

귀대하던중 들판에서 추위로 동사하기직전 

직접 업어 날라 의무대에서 소생시킨 일도 있었다.

 

옛추억 드러내어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 

정성을 다해 근무했던 모습을 떠 올리며 

그 신청 구비서류 목록을 받아

동행정복지센타에 들러 인적관련 서류 떼고 

또 농협 들러 기한내 공과금 새 자동차세 납부하고

구두수리점에서는 아까운 아이들이 신던

가죽운동화 밑창도 갈며  

오전내내 둘러 돌았다. 

 오늘은 매우 분주한 하루가 되었다.

일정이 많으니 완수한 보람이 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