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2 창진회 모임 생오리집에서 어울리다./264 |
창진회는 농담이 이야기하는 모임
명경알처럼 다보이는 나이
지나온 과거사 풀어내고
형 동생하며 미덥게 산 동직자
그래서 맘 편하게 서로 존중하며
집지게 재미있게 넉넉한 사람이 되게 한다.
소줏잔 앞에 두고 농담하며 즐기는
세상인심 다 빠져 나간 후
공팔칠팔 지겹지 않으면서
끝내지 않는 이상한 끈기력
눈치없는 어리숙한 노인네가 되고 만다.
생오리집 노인네 식품에 좋다고
골라 안내한 석전동 3.15대로 지하 그집
오늘 손님은 정원 12명중 꼭 절반
이제 이래서 저래서 몸 노쇄해져
제법 떠들던 사람들도 소식없으니
오늘이 그저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가장 낭만주의자 바로 우리가 된다.
싱거운 주제두고 해석은 제멋대로
그래도 아무도 나무라지 않는다.
정말 뻔할 뻔자 사유가 몸 핑게다.
오늘 점심은 두 테이블에
4인분 몫이 3인 책임 소비다.
배가 볼록해지도록 씹고 또 씹으며
만포장 자리에 생오리, 훈제오리, 양념오리
마지막 볶음밥까지 술병이 비어 넘어진다.
나도 오늘 두 잔을 받았다가
완전 붉은 물이 들고 말았다.
넉넉한 만남 두 달마다 만남이니
회비 만원은 그저 행복한 소비다.
다음 만남음 11월 4일 함양으로 정했다.
날더러 차량 제공자로 선정한다.
즐거우면 봉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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