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15 길사랑 천주산누리1길 걷기 참가하다./264 코스 : 마산역전-합성동-금강사-체육공원 약수터-바위전망대-안성못-송정터널-마재고개-대전식당(회식) 거리 시간 인원 : 23,000보, 17.0km , 5.0시간, 19명 특색 : 천주산누리1길 이어걷기 촉촉한 습도 즐거운 산책 완료하다. 병후 가장 먼길 걸었고 매우 피곤하다. 녹음숲속 오솔길 시원하게 촉촉한 길 걸었다. 나그네(백몽룡) 첫 동행 제2차 모임 대전식당에서 어울림(나그네 자담) |
길사랑 걷기 이제 정상으로 참여한다.
그러나 시원찮은 몸 항상 앞장서 출발하며
나중 처짐을 막도록 균형을 맞춘다.
마산역 버스종점 차량번호와 운행코스
새롭게 많이 달라졌다.
특히 쉽게 가던 저도행(61번), 원전행(62번)이 없어지고
80번이 여기서 시발하고
1000번이 277번으로 이름 바꿔졌고
540번 공단 버스가 새로 생겼다.
오늘 참여한 회원이 19명
역전 마당에서 준비체조 몸 풀고
역전시장통 관통하여 걷기 시작했다.
제2금강 계곡에 이러러 금강사 계곡으로 올라
도랑가 물소리 멀리서 우는 뻐꾸기 소리 들으며
약수터에 올라 가슴 속을 냉약수로 깨끗이 씻어내렸다.
가슴이 탁 트인다.
항상 어슬픈 자가 먼저 나선다.
먼저 장등산 허릿길 오솔길
조심조심 좁은 길
지팡이로 몸 가누며 걷는다.
한참 뒤에 따라온 사람들 소리
내겐 걸음 채촉하는 회초리 같다.
길이 오르내리며 리듬을 타니
시원한 그늘길 재미있게 간다.
한참 무조건 외로움 씹으며 가서
농바위 굴러 쌓인 바위전망대
먼저 올라가 퍼졌다.
온 사방이 다가와 눈안에 든다.
구름이 끼어 걷기 참 좋은 날씨다.
최고 고지에서 기념사진 박았다.
한껏 쉬고 나면 먼저 또 나선다.
뒤 쳐지지 않으려는 발악이다.
오솔길 정말 먼지하나 안나고 촉촉하니 느낌이 좋다.
바위틈에 빨간 중나리 피어 반긴다.
봉삼도 군락지에 몰려 피어나고 있다.
장등산 구비도는 길
이제 서향 구비에 고갯마루를 넘자
사각평상 쉼터 정오를 넘은 시각 점심상 편다.
여인들 틈에 앉아 노니표 쌈채소에 맛나게 씹었다.
마치 내가 여물 씹는 소가 된 것 같다.
커피 마담 글라디스도 고맙다.
걷고 소풍지 점심잔치 행복한 놀이패로다.
새로 참석한 백몽룡 그는 나그네라 별호지어
친절하게 다가선다.
그는 합성동 풍물패 상쇠잡이 였단다.
또 먼저 출발하며 길을 열고 나간다.
촉촉한 오솔길에 낙엽이 덮여 폭신하다.
장등산 서쪽 구비길이 자꾸 주름을 만든다.
이제 그만 되리라 기대하지만 또 돈다.
길이 조금 지겨워질 때면 장단지가 탱탱해 진다.
피로하다는 증거다.
지팡이도 무겁다는 느낌이 드니
허리 뒤에 맞잡고 걷는다.
한참 내려와 안성지에서
낙오자 넷 평성마을 시내버스 종점으로 보내고
개망초를 보며 자세히 봐도 곱다
나태주 시를 생각하며 계란빵 개망초 뜬다.
고개를 무섭게 올라 대밭 위 오솔길
평상에 앉아 풀썩 주저 앉고 말았다.
함께 앉아 쉬었다.
마지막 남은 술병을 비워대는 주량들
마지막 쉬고 나는 또 앞서 걸었다.
가까운 길도 내가 걸으니
또 예전 걸은 것보다 지금 걸으니 지겹게 길다.
겨우 참으려 송정고개마루 계단길 오르막 올라서
급경사 내려가는 길 다리에서 쥐가 나려한다.
데크에서 잠시 쉬며 지탱하고
자연통로 다리 터널 위를 건너서
다시 산을 향해 계단길 은근히 올라가며
오솔길 구비구비 쉼터 없음 가슴이 답답해 진다.
곁에서 나그네 부채질에 고맙게 재생한다.
산고개 세갈랫길서 죽은나무 허리에 걸터 앉아 쉬고
산새소리 동무되어 날 위로하느라 재잘거린다.
그 소리가 꾀꼬리 노래같다.
평탄한 명품 숲길 내려가
마재고개 협곡 내려오면서
마재고개 정류소에서 여인들 떠나고
남자들과 도원 하나 열 명
오늘 처음온 나그네 입단인사 회식
두척리 대전식당에서 술판이 벌어지니
남정네 떠드는 소리가 친밀도가 된다.
고마운 길벗 친목
오늘 그가 내 쉬는 곳마다
부채로 간호하며 날 식혀주었다.
참 고마운 사람들 술꾼들 남기고
나와 도원은 먼저 버스로 갈라지고 말았다.
집에 도착하니 오늘 걸은 거리 23,000보
최근에 가장 많이 걸은 거리다.
숲속 오솔길 내겐 기쁨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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