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16 산수벗 오총사 굴마을에서 날 위문하다./264 |
산수벗 5총사
성진, 미당, 조남, 덕암 그리고 나
듬직한 친구들
오늘 날 위문한답시고
굴마을에 모였다.
달포만에 겨우 만나러 가는 길
나는 그들이 그립고 고맙고
그들은 날 재생해서 반기고
만남의 날 서로 손잡고
서로 손등 비비고
감사해서 웃었읍니다.
나서는 첫걸음
자전거에 의지하여 실려
오른다리보다 왼쪽다리로 저으며
사람들에게 아프단 모습 안보일려고
애쓰는 내가 참 안타깝다.
굴마을 매생이 굴국밥 원칙인데
오늘은 낙지전골에 굴전 시켜놓고
좋은 날 소주 한잔에 정을 나누고
낙지새우전골국 둘러 마시며
친구들 따스한 온기에 감사했다.
절룩거리는 내 모습 안 보이게
병실 그늘에서 재생한 얼굴 훤하다며
듬직한 믿음 한도막 찔러준다.
모두 그리웠다고
전화로 용기 주어 외롭지 않았다고
모두 건강하자고
모두 감사하다고
내 답사에 박수로 자축한다.
다음 주부터 화요 걷기 재개장하자고
점심 때 합류하겠다고
헤어지며 눈길이 날 안스럽게 쳐다본다.
꿋꿋이 재생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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