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재(直齋) 김돈기(金敦基)
科風一上倚欄頭 무성한 바람에 한 번 올라 난간머리에 기대니
과풍일상의난두
白水靑山拂遠眸 흰 강물과 푸른 산이 멀리 눈에 보이네
백수청산불원모
細雨桑麻千畝闊 가랑비 속 뽕밭 삼밭은 드넓게 펼쳐져있고
세우상마천구활
別庄花石百家稠 별장의 꽃과 바위 집집마다 어우러졌네
별장화석백가조
紹先餘慕雲川溯 선조를 잇는 추모심에 운천을 거슬러 오르고
소선여모운천소
盛會當年地主休 당년 성대한 모임에 땅 임자도 훌륭했네
성회당년지주휴
追憶前塵如陪屨 지난 일을 추억하니 조상 모시듯 하고
추억전진여배구
玩賞游勝十書劉 경치 완상이 십서 펼치기 보다 낫구나.
완상유승십서유
주) 고 직재 김돈기 선생은 의성김씨 진주 지수 압재에 사시던 선비로
중학동창 김종덕 군의 춘부장이요 족제 향산의 장인이시다.
최근 그 유적이 발견되어 경북일대 선대 고향 유람을 다녀온 '동정일기' 속에 실린
안동 임하면 천전리 선대 유적 백운정에 올라 지은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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