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뜰 소식/만사참례기

첨소재 사의공과 첨지공 부자 시사 참례

황와 2021. 11. 8. 16:04

                                                                            21.11.8 산인 모곡리 첨소재 시사 참례 직일하다./264

 

우리 파조 첨소재 시사에 

아침부터 가을비 내린다.

기왓골을 타고 줄줄 낙수물 이어져 흐른다.

금새 축축한 땅에 물이랑을 만든다.

첨소재 방안에 시도작업 마치고

집사분정 방목쓰고 나서 

모두 개좌 열어 성복 상읍 한 후

좌정하여 오늘 시사의 의의와 선조를 소개했다.

병택 도유사의 사의공 선조에 대한 유창한 해설과 

특별히 참석한 율간공파 원균과 동훈 리장을 박수로 환영했다.

집사분정을 서로 협의하여

초헌관은 통정공파 대곡 마진리 병만 종인이

아헌관은 첨지공파 대곡 마진리 갑용 종인이 

종헌관은 율간공파 모곡리 고려동 원균 종인이

집례는 통정공파 마산 병목 종인이

축은 통정공파 군북 지곡 형섭 종인이

유사 병철과 병권 종인은 

제수준비와 진설 집사 노릇 다 했다.

찬창은 내가 맡았다. 

 

 

먼저 사의공 내외분의 시전부터 먼저 진행했다.

젯상 위 제수가 딴 때보다  더 그득하다.

홀기대로 창홀하여 불러내고

내가 찬창하여 재촉하며

정성 들여 조용히 완수했다.

우리 첨소재 시제 만큼 더 엄숙한 시제는 본 일이 없다.

그 만큼 제례 절차를 충실하게 진행하였다.

어느 누구도 군소리가 없다.

단지 제사중 들려오는 핸드폰 음악소리가 울릴 뿐

절차를 엄수했다.

홀기대로 진행하는 절차가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

 

 

이어서 첨지공이하 후손 제사는 

초헌이 병권 후손이

아헌은 병인 후손이

종인은 병만 종인이 

축은 병옥 종인이

집례는 병택 도유사가 진행했다.

한꺼번에 여섯 위패를 모셔두고

열둘 내외분 제사도 참례했다.

홀기는 병택 도유사 입에서 솔솔 흘러나오고

스스로 장의 노릇도 다 한다.

우중이라 재실내 방안과 대청마루에서 

엄숙하게 잘 지냈다.

 

 

음복은 모두 방안에 나누어 앉고

떡과 과일 복주 나누어 먹고 

그간 있었던 종사일 소개했다.

종손 동일형 병원 위문 건 보고하고 

95만원을 10명의 종인이 참여한 결과

위로금을 본인에게 송부하였고

종손은 아산병원에서 암제거 수술하고

지금은 진주 경상대병원에서 항암치료 중이란다. 

오늘은 주손없이 후손이 헌관으로 참여했다.

두번째 일은 들어오는 입구 순흥안씨 재사 앞이라

주차장을 쓸 수가 없어서 

첨소재 재사 바로 옆 밭을 주차장으로 만들고자 하나

덤프차가 출입하지 못해 자갈을 깔수 없어 고민하는데

본동 원균씨가 종중에서 작은 흄관 다리만 하나 놓아주면

자기 땅을 지나는 도로를 연결해 주겠다고 합의하였다.

본동 리장 동훈씨도 군과 연결하여 다리 놓는 걸 협조하기로 했다.

지금 관리사에 사는 사람이 홀로 억지를 부리고 살면서

재사관리도 안하고 나가지도 않으니 문제임을 고하고 

불러서 어른들 앞에서 확인하기로 하는 도중에

향산의 바쁜 일로 되돌아 오고 말았다.

하염없이 비는 그칠 줄 모르고 내린다. 

열 일곱 종인 정성으로 사의공 시제 무사히 마쳤다.

돌아오는 걸음이 가볍다.

 

瞻掃齋 先賢(사의공, 첨지공) 소개 자료.hwp
0.1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