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시원한 물소리길 서원곡

황와 2021. 8. 31. 15:17

                                   21.8.31 산수벗 서원곡둘렛길 거닐다./264

                                       코스 : 관해정-석불암-약수터-너른마당-한양설렁탕-서원곡입구

                                       거리 시간 인원 : 7천8백 보, 5.8km, 2.0시간, 5인

 

화요 벗들 만나러 걷기 나선다.

관해정 은행나무아래 늘 그 자리 반갑다.

주먹 부딪고 올라간다.

여일 만남이 농담으로 뜻이 통한다.

돌담길 올라 젖은 오솔길 오른다.

매일 소낙비로 길은 도랑이 되고

먼지 낙엽 싹 씻어 깔끔하다.

숲속길 다정하다.

농삿법이 주제다.

난 농군이 아니라서 앞서 달아난다.

석불암에 올라 차한잔으로 쉬었다.

오늘따라 전셋방이 인기가 높다.

순서대로 기다리느라 줄을 섰다. 

제법 시간을 길게 늘여 쉬었다.

다시 오솔길 올라가니

무학산 도랑가 물소리 귀를 씻는다.

그 소리로 몸을 씻는다.

무더위로 흘린 땀 느낌으로 지운다.

소리는 흘러가는 바람이 된다.

약수로 막히던 목줄기 뚫고

도랑가 정자에 앉아 간식들 씹었다.

넉넉한 정이 나돈다.

소리로 시원한 계곡 떠날 생각을 안한다.

내가 먼저 나서 숲길로 내려온다.

매번 가는 길 변화가 없는 궤도차 같다.

자연석 바위정자에 앉아 또 쉬고

내 뒤꿈치는 슬슬 아린다.

너른마당으로 내려와 대밭 황톳길 내려와

서원곡입구네거리서 건너서 

한양설렁탕집에서 도가니탕 소주 한 잔

노년 행복 이만하면 족하더라.

오늘은 발꿈치 덕에 연장 걷기 생략했다.

다섯 친구들 늘 이대로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