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24 산수벗 우중 그린웨이 서항해안로 걷다./264
코스 : 관해정-벽산블루밍-자이아파트-임항선-옛 마산역자리-서항해변공원해안로-
대로변-문화동도랑가데크로-사계절식당(탕점심)-헌병분견대 관람
거리 시간 인원 : 1만3천 보, 10km, 2.5시간, 4+1명
특색 : 태풍 뒷끝비 종일 내리는 날 안전한길 택해 임항선 걷기
서원곡 도랑 일어서서 달려오는 물 세차다.
임항선 걷기 및 상사화 핀 그린웨이
처음으로 서마산해변공원 걷기
문화동 마산헌병분견대 관람-일제때 일본헌병 취조하던 모형 끔찍하다.
몇 주간 만나지 못한 벗들이 궁금하다.
태풍 엊저녁 지난 후 궂은비 오는 날
아무생각 없이 나섰다.
오로지 우산만 꼭 잡고 걸었다.
차츰차츰 바짓가랭이 등산화 젖는다.
그래도 한 달포만에 만나니 반갑다.
손에 쥐는 느낌이 농도다.
넷이 모여 든다.
서원곡 경사도 높은 암반 유상곡수
오늘은 성난 사자처럼 물이 뛰어 내려온다.
어제밤 비로 온통 서원곡 골짜기가 무너져 내리는듯
도랑에 물이 넘치듯 부셔져 내린다.
그 모습 물보고 무서움 느낀다.
고목 은행나무 우중충하게 늘어져 말이 없다.
우중 걷기 편한길 선택
임항선길 가자고 합의했다.
내려오며 성진거사 합류하고
임항선길 사람들 적어서 다니기 좋다.
철길 포장로 바닥 물도 없어 걷기 편하다.
비는 하염없이 우산을 쓰고 걷게한다.
3.15의거탑 주변 철교 건너서
노오란 상사화가 길을 밝힌다.
잦은 비로 솟아오른 줄기가 굽어졌다.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하는 전설의 꽃
모든 꽃 지고 홀로 피니 존재 의미가 곱다.
우릴 향해 환영하는 꽃
각인되게 예쁘고 곱다.
옛 마산역자리 공원에 선 마로니에
주먹만한 칠엽수 열매 떨어져 구른다.
너무 예뻐 무작정 주웠다.
칠연수 약효 효능에 알맹와 껍질에
항암 당뇨, 혈압조절 물질이 있어
노인에겐 만병통치약처럼 소개된 한약재다.
금방 벌어져 까만 씨앗이 드러날것 같다.
해안대로를 건널목 건너서
서안해변공원 조성지로 들어간다.
해변산책로가 널찍하게 해안을 따라간다.
해안대로와 해안로 사이에 넓은 시민공원 조성중이다.
해안으로 나오니 속이 확트이게 넓다.
해로 건너편 섬둘레에 관람석 층계로 꾸미고 있다.
섬으로 들어가는 도로 2개소
둥근 인도교 한곳
주변은 해변 광장이 둥글게 펼쳐져있다.
지붕있는 휴게소도 오늘은 벤치가 젖어 앉을 수 없다.
해안산책로 오늘은 우리밖에 걷는이 없다.
직선으로 제법 먼거리 해안로 걸으니
포장로나 당장 다리가 피곤해진다.
길이 끝나는 지점 돌아나가면
건너편 통신대학학습관이 내다보인다.
해운동지구 도달하여 다시 해안대로를 꺾어 올라가
경남아파트 앞에서 건널목 건너
문화동 완월천 도랑가 데크길 타고 올라가
다시 이름난 사철탕집 찾으니
모두들 특탕, 삼계탕 주문에 소주 한 잔
잔이 모여 고맙고 즐거운 인생 부라보하고
자기 동네 왔다고 한턱 쏘니 고맙고 즐겁더라.
요즘 입만 가지고 다녀도 운 좋으니 만복이다.
조남까지 늦게 합석하니 고맙더라.
한 달포 이유있어 안 만났더니
만남은 늘 정이 넘친다.
돌아오는 길 문화동 정류소 주변에
일제때 헌병 분견소
전에 일제식 건물 그대로 잔존하니
그간 보존 수리하여
일제때 악행을 저지런 왜놈들 잔악상을 전시해 놓았으니
구경하도록 안내하였는데
아무도 그걸 몰랐지만
오늘 드디어 내가 앞장서 들어가 보니
왜놈 헌병 입구에서 지키고 섰고
왜군 헌병분소의 역사와 사료들이 벽에 문헌으로 붙어있고
취조실, 감옥, 피비린내 나는 취조로
얼마나 많은 독립투사와 백성들이
원한의 악바라기 소리가 벽에 배였는지
지하실 취조실은 거꾸로 매달고
물고문 인두고문 악랄하기 그지없다.
얼마나 많은 선민이 죽어 나갔을꼬?
끔찍한 장면이 날 꾸짖는듯
너는 지금 무얼 하느냐고
오늘도 1만3천 보, 10km 운동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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