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저녁 갈뫼산둘레길 한바퀴 휭 돌다.

황와 2021. 8. 16. 22:27

                                             21.8.16 혼자 저녁길 갈뫼산둘렛길 한바퀴 거닐다.

                                                    코스 : 집-마산역-고종매집-성진아파트-갈뫼산북부길-둘렛길-편백숲-둘렛길-

                                                          사각정자-에어건-삼호천변데크길-3.15아트센타앞-한일4차-산호천다리-집

                                                    거리 시간 : 10970 보, 8.12km 밤길 홀로걷기

                                                    특색 : 고종매집에 둘렀다가 안부 묻고 이상없고  걸었다.   

 

답답함 저녁 먹고 나서는 게 대수다.

재촉해서 저녁 먹고 숫가락 놓자마자 출발

오늘은 갈뫼산 둘렛길이 떠오른다.

마산역 정류소로 올라가서 건널목 건너고

산호천 도랑따라 합성동 고종매집 불러 안부확인하고

벌써 엄마 산소 벌초까지 다했다니 고맙다.  

윤희도 파주에 집을 샀다고 하니 잘 됐고

윤경이는 아직 김해로 나가고 있고

바로 선 채로 나와서 합성동길 걸었다.

성진아파트 밑 도랑가 협곡 징검다리 건넜다.

물이 폭포처럼 흐르는 곳인데 물이 바짝 말랐다.

갈뫼산 북쪽입구 계단오솔길로 올라간다.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숲에 드니 캄캄해진다.

그래도 길바닥은 눈을 켜니 바닥이 희미하다.

조심조심 발을 놓으며 길을 간다.

가을 내음이 나는 저녁 바람이라 시원하다.

능선으로 오르막길 버리고 둘렛길 택한다.

고속도로 찻소리가 제법 시끄럽다. 

오솔길 제초작업을 해 둬서 밤이라도 길바닥이 식별 된다.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역부러 큰 기침을 하며

발소리내며 걷는다.

작은 짐승이 내가 오는 소리 듣고 피해가는 듯하다.

잘 아는 길이기에 불도 없이 잘 걷는다.

오르내리는 길 돌뿌리 나무뿌리만 조심한다.

편백숲에 들어서니 어둡다.

그늘이 깊은 곳이라 더 어둡다.

내리막길 뿌리계단 조심조심하며

벤치에 앉아 찬우유 한잔하며 땀을 식혔다.

집에서 나선지 꼭 한시간 지난 시각이다.

 

 

오래 쉬지 못하고 혼자 걸으면 항상 쫓기듯이 걷는다.

그래서 혼자 걷는것보다 여럿이 걷는 것이 좋다.

서로 이야기하면서 보조 맞추면서 여유가 있다.

그래서 혼자 걷는것이 더 힘드는 것이다.

고속도로 차들이 쌕쌕거리며 지나간다.

차바퀴 마찰하는 소리가 무척 시끄럽다. 

다시 오솔길 걷는다.

어둠이 짙어 내가 위험해져서

자전거용 손전등을 켠다. 

오솔길이 환하게 드러눕는다.

가는 길이 훨씬 편안해진다.  

산등이 제법 길게 드러 누웠다.

이제 산의 남쪽 끝을 감돌아 사각정자스치며

에어건 있는 곳에서 밤먼지 떨고 

석전동 철로아래 통로에서 걸음수 보니

약 7500보 목표가 조금 모자랄 것 같아

삼호천변길로 나가서 하얀 안내등 줄 선

데크길 편안히 도보며 걸었다.

건너편 고층 아파트 불빛이 도랑에 빠진다.

줄곧 곧은길 삼호천변길 3.15아트센타 앞까지 내려가

직각으로 꺾어 한일 4차타운 앞으로

산호천다리 건너서 양덕시장통으로

집에 오니 약 2시간 넘게 약8km 1만 보 걸었다.

목표도달 기분이 상쾌하니 무더워도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