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검암산둘렛길 B코스 달콤한 산딸기길

황와 2021. 6. 10. 16:44

                                          21.6.10 목요걷기벗 함안 검암산둘렛길 걷다./264

                                          코스 : 입곡공원주차장-입곡지서변데크길-한반도 입곡지전망대-검암산4층전망대(점심)

                                                  -중검하산로-동지산마을길-능선길(길을 잃음)- 임도찾아냄-입곡고개-입곡공원

                                                 주차장-평강 차로 택배

                                          거리 시간 인원 : 14800 보, 9.7km, 4.0시간, 9명(남3여6)

                                          특색 : 검암산둘렛길 B코스 숲길 처음으로 걸었다. (입곡저수지 한반도 모양)

                                                 동지산 마을에서 능선길 헤매며 숲길 개척하며 입곡고개로 내려왔다.

                                                 뻐꾸기 숲속에서 울고, 굵은 산딸기 붉은 사랑 따먹다.

                                                 입곡주차장 평강표 빙과 가장 맛난 별미였다.

                                                 모두 숲길에서 행복해했다.

 

기다려지는 푸른 날 걷기

함안 입곡행 동일여객 9시 40분경 탔다.

녹색 입곡운동장에서 우릴 분만한다.

아홉 친구들이 정으로 반긴다.

오늘 걸을 코스는

10여년 산책사(散策史)중 이제껏 첫길

검암산 빙둘러 도는 숲속길

아라힐링숲길 B코스 출발했다.

입곡저수지 서편 데크길 걸어

입곡지 둑부근에서 친절한 계단길 오르면

사방 고속도로와 함마도로 찻소리 와글거리고

숲속에 뻐꾸기 따라 오르면

숲속 전망대에서 빼꼼히 내미는

입곡지 한반도 모양 누워있다.

참 우리 눈을 새롭게 이끈다.

단지 사방이 바뀌었을 뿐 모양은 비슷하다.

쉼터도 겸하니 주전부리도 고맙게 돈다.

새로 나온 신여사의 팥빵이 맛지다.

 

오르막길 천천히 올라

능선을 따라 숲길 뚫으며

무더위에 땀 빼며 올라서니

예비군 각개전투훈련장 그대로 누워있고

솔숲 구부러진 향기 그늘 속에 시원하다.

오르막길 다 오르며 쉬라는

솔숲 힐링 평상과 안락의자도 마다하고

정상 환한 잔디밭 헬기장에

우뚝선 4층,

함안군 자랑거리 검암산마루

매년마다 신년 해맞이 정자

꼭대기층 바람이 설렁설렁 땀이 마른다.

온사방이 눈안에 들어오며 행복하다.

모두들 좋다고 야단이다.

일찍은 점심상 펴고 온갖 반찬 맛 보았다.

약주 한 잔 돌고 또 커피 한 잔도 돈다.

퍼질고 앉아서 시간아 가거라 쉬었다.

온 둘레 산들이 우리를 향해 조아린다.

난 다음 걸어야 할 길을 둘러 찾는다.

 

잔디마당으로 내려와

제2코스 안내목을 찾는다.

쉼터옆으로 안내한다.

중검으로 향하는 내리막길

계단길 안전하게 내려와

갈랫길에서 상검으로 향하는 길 찾아

허릿길 시원하게 닦여져있다.

숲속에 따끔따끔 누워있는 묘소는

성산이씨, 성주이씨 묘원들이다.

상검암과 동지산 마을은 성산이씨 후손들 집성촌이다.

심심하지 않게 이야기하며

찾아온 아름다운 숲길 뻐꾸기도 환영한다.

상검 골짜기에서 길을 동지산 산촌마을로

집집마다 꽃들이 붉게 피어 더 인상깊다.

돌담 곱게 쌓은 집 강아지는 벙어린지 짖지 않는다.

개양귀비 꽃이 밝게 맞아준다.

검암산에 숨은 산촌마을 동지산

모내기 다 마치고 매실이 익어가는 농촌마을이다.

정무공 동산 이선생이 거주했던 마을이라 비석이 알린다.

암소리 없이 산새들 구름만 쉬고 가는 마을

우리들 붉은 옷들이 가장 반가운 손님들이다.

그러나 아무도 나와서 묻지도 않는다.

그저 흘러가게 할 뿐 ......

 

 

저수지 옆으로 난 안내목

입곡문화공원으로 목적지 안내한다.

숲길을 따라 능선을 따라 걸으니

여기는 많이 다니지 않은 길인듯

길섶에 난 나무 풀 가지들이 길을 덮는다.

능선길 올라 성산이씨 묘지 비석군 밝게 보고는

숲길 따라가다보니 자꾸 오솔길이 가늘어 진다.

왼쪽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목표는 있어도

앞서간 선발대 뜬구름 길 따라가니

우린 그대로 졸졸 따라 간다.

이제 내려갈 길 나올 때도 됐건만

길은 오로지 능선길만 눈에 뵌다.

'무조건 따라가면 마을 나타나겠지?'

길 찾는 활동이 피로를 모르고 간다.

나중엔 길이 끊어짐을 숲속에서 자각한다.

마지막 꼭지점에서 잠시 쉬고

이젠 개척하며 가야할 코스다.

산아래 도로에 차량 달리는 소리 들으며

대강 입곡서 함안 가는 고갯길임을 감지한다.

먼저 간 뜬구름 임돗길 발견했다고 기쁨이 온다

그러나 벼랑을 내려가야 한다.

길이 될 만한 곳 개척하여 안내해

임도 포장로에 내려 조심조심 무사히 내려왔다.

그 임도 닦아놓고 안 다닌 듯

길바닥에 칡넝쿨 완전히 덮었다.

조심조심 내려오니 지방도를 만났다.

짐트럭들이 쌩쌩 달리는 위험로다.

그런데 유월 자연이 준 마지막 선물

산딸기가 붉게 옹기종기 달렸다.

어찌 그걸 보고 지나치랴!

풀숲 헤치고 비탈 내려가니

아무도 손 대지않고 곱게 익은 붉은 선물

조랑조랑 달려 이내 떨어질 듯 소담하다.

나와 신여사 신나게 따 먹고

또 한 손에 소복히 따 담아

길벗 생각에 애써서 들고 내려왔다.

입곡마을 붉은 접시꽃이 반긴다.

마을 육각정에서 딸기 달콤함 나누어 주고

동서마산행 두 차량에 고맙게 담겨

주차장 점포에서 평강이 쏘는 얼음과자

세상 그리 맛난 쾌감은 처음

고맙게 돌아오는 길 네비노릇 감사했다.

오늘도 행복한 산책

약 9km 즐겁게 걸으며 건강저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