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29-30 재령이씨대종회 경덕사에서 현안 의논에 참여하다./264
갑자기 대종회장님의 호출이 온다.
쓰잘 데 없는 노퇴직자
필요할 데가 있는 모양인가?
경덕사 성역화 사업 완성을 위해 도와달란다.
선조 현창사업에 내몸 허락했다.
내 차에 창원종친회 열성자들 넷 싣고
경덕사에 드니 겨울철 냉기 차디차다.
서울회장단 오길 기다렸다가
간단한 주과포 차려놓고
시조 할배 사당에 올라가 함께 참배하였다.
언제나 밝은 얼굴로 우리를 다독인다.
할배는 늘 자손들에겐 웃음꽃 핀다.
먼 할배일수록 더 웃음이 크다.
얼마나 고마운 조손 간의 만남인가!
서울서 두 분 웅호 대종회장, 일환 부회장,
부산서 병옥 회장, 문호, 민호 고문, 승호 유사
창원서 동영 추원재회장과 나, 병목 사무총장, 장환 도유사
함께 신축년에 새로 만나니 방안에서 경배 올린다.
선비다운 예절을 꼭 지킨다.
냉기 싸늘한 인기척 없던 방 불 올려
한데 어울려 그간 안강사(安康事) 확인하고
코로나 중이라도 추진할 일이 급하여
몇 가지 의논하자고 모였단다.
첫째 의논은 계은선생 효자려 이전에 대한 계약 건이다.
효자동 언덕아래 있는 정려를 경덕사 안으로 옮겨가자는 건
도로 이설로 옛길은 폐쇄 되어 개통이 없다.
옛 오솔길 가에 설치한 정려
국가가 본래의 백성교육 의지대로
많은 시민들에게 본보기가 되도록 해야 할텐데
연중 풀숲에 묻혀 존재 의미도 상실하기에
사람들 통행이 있고
우리 후손들이 잘 볼 수있는 곳으로
이전하여 좋은 교육자원으로 삼고자
경남도의 문화재위원들이 다녀가서 합의하였고
이전에 따른 설계계약을 위해
'(주)현창' 의 설명과 현장방문 및 견적도 받고
(주)현창과 대종회장이 계약하였다.
모두 환영하는 행사였다.
둘째 시조공 숭모비 건립 건이었다.
경덕사 성역화 사업의 완성으로
재령이씨 시조공 '고려문하시중재령군숭모비'
입석 계약 건을 위해 수산석재 사장이 와서
우리 인사들과 면담하며 견적을 설명했다.
비의 기단 즉 거북기단의 모양은?
비신의 크기는 어떤 크기로 할 것인가 ?(7척-8척)
용관의 크기는 얼마만큼 할 것인가?
결론은 합천 경원사 '산고수장'비를 참고하기로 하고
8자 비신을 중국 오석으로 계약했다.
세째 재령이씨 종사(宗史)를 만드는 일 논의다.
재령이씨 시초와 발전사를 작성하여
재령이씨 천년사를 밝히고
전국 종인들에게 반가의 긍지를 심어주기 위하여
종사(宗史) 발간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만들고
문인과 사학자를 추진위원으로 선임하고
각자 맡아야 할 분야를 정하여 집필하고
이를 검토 수정 교정 보완하고
사진 컷 자료까지 잘 꾸며 발간하는데
5월 향례시까지 목표를 세워 진행하자고 했다.
네째 숭모비문에 대한 논의는 다음날 이뤄졌다.
학서 고문과 동영 회장이 사제 고심하여 만든 초안이 있어서
벽사 회장이 읽고 해설하고 서로의 견해를 말하며
좀더 좋은 글로 다듬어 보자고 협의하다가
각자 원안을 보고 글자수를 줄여보자는데 합의하고
숙제로 돌려 다음에 비교해서 정하자고 했다.
모두 큰 짐을 지고 방을 나선다.
종문 학자로 조용히 준비하시고 돌아가신
고 학서 형님이 거룩하고 존경스럽다.
모두 함께 밀양으로 나가서 회합하며
거룩한 종친회 일에 즐겁게 동참해 주었다.
재령이씨 모본을 준비 함이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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