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3 청춘라이딩 넷 섬진강자전거길 달리다./264
코스 : 마산역-(화개장터-남도대교-사성암인증센타-두꺼비다리-신촌-예성교-
곡성 섬진강출렁다리(가정역-반환)-별천지식당(자장면)-압록(예성교)-신촌-
두꺼비다리-사성암-화개장터)-배알도-함안휴게소(저녁)-마산
거리 시간 인원 : 70km, 6시간, 나, 김일증, 서남석 3명 라이딩,
김정남 걷기(화개장터-쌍계사-화개장터)
특색 : 청명한 날씨 바람 안고 타기, 섬진강변 8월 홍수 피해 복구 중,
모래톱 들어난 섬진강 하류, 여울 물소리와 암반섬 섬진강 특색 풍광,
구례 두꺼비다리, 곡성 섬진강 흔들다리, 예성교, 남도대교 건너기,
청춘라이딩 팀에 날 구겨넣고
섬진강자전거길 화개시장에서 곡성 가정역 흔들다리까지
지도 찾아 지난 풍광 그리며
일증씨 차에 얹쳐 즐거운 원족길 나섰다.
전국을 쏘다닌 나만 그 정광 그림그리듯 환해진다.
10시 18분에 화개장터에서 출발했다.
걷는 그이 혼자 쌍계사로 향하고 ......
영호남 만남의 다리 남도대교 건너서
광양시 백운산둘렛길 강변도로를 따라 올랐다.
음달이라 바람 안으니 썰렁하다.
섬진강 바닥이 드러나 모래톱 흰빛이 논다.
간간이 물새들도 논다.
강언덕에 홍수로 밀려 쓰러진 흔적이 당시 홍수 궤적을 알린다.
강변 자전거길이 많이 무너져 통행금지 선을 둘렀다.
도롯가 데크길이 솟아올랐다가 꺼진 곳도 잦다.
아직도 손이 미치지 않아 그대로 방치되어있다.
우린 도로로 차들과 함께 달릴 수 밖에 없다.
간전면 도로를 따라 직진하여 어류생태관은 생략하고
오봉정사를 지나니 담장이 이번 비로 다 무너져 버렸다.
금평마을에서 강둑길 올라 제방길 달렸다.
A자 보로 받혀진 별난 산책다리가 걸쳐져있다.
'내려올 때 건너 봐야지'
아침 건망증기로 패드팬티 안 입고 나와 엉덩이에 불이 난다.
구례 수중보 안에 갇힌 물이 잔잔한 거울이다.
주변에 열린 감들이 가을을 전한다.
대봉감 단감 길가에 박스 채로 싸게 판다.
오산 꼭대기 사성암이 내려다 본다.
사성암 인증소에서 한시간 만에 첫휴식했다.
다음 목표는 가정역 흔들다리까지다.
내가 발악하듯이 먼저 서서 이 깨물고 달린다.
그런데 또 산책용 사장교 두꺼비다리 개통했다.
너무 예산 낭비하니 성이 난다.
지자체마다 예산 쓸데 찾다가
지역주민 몇사람 이용하는 다리를 거금들여 설치했다.
주제는 두꺼비다리 두꺼비 섬(蟾)자 때문에 열린 다리다.
입 찢어지게 벌린 아가리에 앉아 사진 찍고
사장교 다리 위에서 아이들처럼 사진에 웃었다.
처음으로 건너니 첫경험이다.
건너편 신촌마을 둘러서
섬진강변길 양지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건너편엔 전라선 KTX 기차가 기적내며 달리고
도로에 차들이 생생 달린다.
강가운데 돋아난 바위들 섬진강 특색 여울이 되었고
하늘로 지나는 고속도로 산에 간짓대처럼 걸친다.
계속 올라가며 홍수 참혹상보고
보성강 합강점 압록 예성교 스치고
계속 강을 따라 올라가서
곡성남부 가정역 곡성기차와 레일로드 종점
거기에 가로질러 놓인 흔들다리 주변도
이번 홍수로 갈바닥 바윗돌도 굴러 보냈다.
점심식사하리라는 기대가 무너졌다.
도리 없이 흔들다리 별빛마을 천문대와 더불어
많이 오는 곳인데 폐허로 모두 문 닫았다.
사람도 끊어졌다.
다리 위에서 만세부르고
1km 내려가면 식당 있다는 소리 듣고
내려가는 길은 곡성쪽 도로로 자동차와 달렸다.
송정마을 중식당에서 자장면곱배기 고맙게 남석씨가 샀다.
공복에 허겁지겁 먹는 맛이 일품이더라.
다시 출발하여 압록마을에서 기차 정거장과
보성강 합강점 깊은 강물에 예성교 건넜다.
올라간 원래길로 복귀했다.
압록 합강점 삼거리 창원명촌댁 여관 스치며 넘었다.
예전 고향사람 왔다고 홍시 밤간식 내오고
새벽 짙은 안개속 걱정하며 배웅해 준
참 고마운 정이 남았던 곳이다.
내리막길 시원하게 강물과 달렸다.
신촌마을 통과하여 두꺼비교 다시 건너서
사성암으로 돌아와서
강둑길 조금 더 내려와서
강둑길 전망대에 오후 햇살 받으며 마지막 휴식하고
간 길로 다시 내려오는 길
도로를 따라 이내 남도대교를 건넜다.
화개시장통 전번 홍수로 물건과 장옥 모두 잠기고 쓸려내려가
국민의 성원속에 재 개장하였다.
들어가 보자니 마스크 쓰고 열 재고
절차가 복잡하여 외곽만 보고 라이딩을 접었다.
참 즐거운 섬진강 걷기였다.
약 6시간 동안에 70km를 달렸다.
건강 얻고 친구들과 믿음 얻으니
어찌 즐겁지 않으리오.
서로 감사하는 인사가 정이다.
정남씨 만나 쌍계사 이야기 듣고
돌아오는 길 광양쪽 도로로 달려 내려왔다.
섬진마을에 들러 섬진강 이름이 유래를 알려 주었다.
배알도까지 둘러서
함안휴게소에서 순두부 저녁까지 먹었으니
어슬피 나온 라이딩이 하루를 꽉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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