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21 혼자 딸애집 찬거리 배달하고 약국 둘러 해안로 둘러오다/264
코스 : 집-구암동-팔룡동-명서동네거리-반지동-노블아파트-
약국-중앙동-남천변로-봉암해안로-집
거리 시간 : 약25km, 3.0시간
오늘 하짓날 일요일
운동을 안하니 몸이 건질건질하다.
무슨 용건이 없나
딸애집에 찬거리 배달하란다.
아침부터 쉬지않고 허리 아프다면서
부억에서 조리질이다.
점심 주고 자는 듯
깨우니 피곤해서 쓰러져 잤단다.
아이스 박스 한 통 자전거에 매고 출발했다.
허벅지가 뻐근해져 온다.
자꾸 페달 젖는 속도가 느려진다.
속도계는 15km/h를 넘지 않는다.
마치 산책하듯 걷는다.
한시간 여만에 구암동 팔룡동, 반지동
주택가 도로를 관통하여 저었다.
반송동 딸애집에 도착
가져간 박스 전달하니
다시 채곡채곡 담아 넣는다.
갈 때 무게나 똑 같다.
냉수 한 잔에 수박 옥수수 씹었다.
햇옥수수를 먹으며 섬유질이 달콤하다.
외손자 작은 놈과 노닐다가
5시 정각 배웅 받으며 나섰다.
돌아오는 길 달리하여
반송동 아파트촌 가로길 통과하여
용지동 정우상가 약국 껍질 둘러보고
창원 중앙동 가로 스치고
창원병원네거리 건너서
창원공단로 남천변로 자전거길 달려
푸른 가로수길 싱그런 바람과 달렸다.
창원공단 열심히 돌아야할 그곳
오늘 공휴일이지만 모두 죽은 듯
활기를 잃고 문을 다 닫았다.
3년전만해도 공휴일이건 밤이건
중단없이 불빛 소리 왕성했다.
동원참치 통조림 공장을 지나자면
생선 익히는 내음 비릿했다.
그런데 오늘을 모두 꺼져 버렸다.
봉암해안로를 따라 자전거 달리며
오늘따라 밀물이 가득 찼다.
해질녘 달려오는 검은 파도가 밤을 부른다.
항상 쉬는 그자리
해양경찰서 앞 벤치에 앉아 땀 말렸다.
자꾸 자전거 타는 것이 힘이 더 든다.
아직 동해안 일주가 남았는데
그래야 5번 전국 그랜드 슬램 마치는데
가로등 들어와 저녁길 달린다.
수출자유지역교 건너서 산호동
양덕로타리 질러서 집에 도착하니
6시 반경 약 3시간 달렸다.
일반 자전거로 다녀왔기에
속도는 많이 내지 못했다.
하짓날 기념 운동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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