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만남 2/한시풍욕루

沙汀(바닷가 모래사장)/최치원

황와 2020. 6. 11. 19:59

        沙汀(바닷가 모래사장)

 

                                                         / 고운 최치원

 

 

遠看還似月花飛   아득히 돌아보니 마치 눈꽃이 날리는 듯

원간환사월화비

弱質由來不自持   약한 체질이라 언제나 제 몸도 가누지 못한다네

약질유내부자지

聚散只憑潮浪簸   모이고 흩어짐은 조수의 일렁임에 기대고 

취산지빙조낭파

高低況被海風吹   높고 낮음은 바닷바람 부는데 달렸네

고저황피해풍취

煙籠靜練人行絶   안개가 비단같이 퍼지자 사람의 발길 끊어지고 

연농정련인행절

日射凝霜鶴步遲   햇살이 찬서리에 비치니  학의 걸음도 더디네

일사응상학보지

別恨滿懷吟到夜   떠나는 마음 섭섭하여 밤 늦도록 읊조리는데

별한만회음도야

那堪又値月圓時   어찌 견딜수 있으리오 또 달마져 둥근 때인 걸

나감우치월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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