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만남 3/산책로풍광

무학산 자락길 입춘대길 영춘화 맞이

황와 2020. 2. 4. 14:59

20.2.4 산수벗 무학산자락길 앵지밭골-서원곡-회원동-석전동-양덕동까지 약 11KM 16900보 걷다./264

                                                                                               코스 : 마산여중-광명암-연계약수터-편백숲-무학산자락길-서원곡-오리하우스(점심)-

                                                                                                        교방동-회원동-회원서원-석전동-양덕동 집

                                                                                               거리 시간 인원 : 16,900보 약 11,0 km, 4.0시간, 5명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맑은 기운이 아침부터 햇빛 밝다.

붓으로 한 줄 써서 대문 앞에 붙이련만

입춘목(立春目) 향기로만 봄이 왔다.

설 지난 후 반가운 만남 

정월대보름전 신중한 행사다.

마산여중 교문앞에서 손 잡는다.

졸갑스럽지 않게 덤덤한 표정이 믿음이다.

학교 언덕 앵지밭골 모자이크가 봄이다.



산속으로 스며든다.

광명암으로 오르니 추위가 달아난다.

숲속에 숨으면 자연이 우릴 안아 준다.

시원한 공기에 끈끈한 자기발전소 

내 몸은 발전기가 되고 만다.

무학산 골짜기가 입춘골이다.

물소리가 철철 도랑을 흘러넘친다.

연계약수터가 이미 샘물이 막혔다.

간식 나누고 내연기관에 기름을 붓는다. 

친구들 관심이 달콤한 맛이 난다.



자락길 구부러질 때마다

걷는 기쁨이 상쾌하다.

편백숲에 다다르니 숲속정자를 비워준다.

마루 끝에 엉덩이 걸치고 다리 드리우니

우리가 숲속 왕자가 된다.

숲길을 다시 오른다.

계단 하나하나마다 숨소리가 높아진다.

장단지 허벅지가 단단해진다.

숲속길 편백숲 오르내리며

서학사(棲鶴寺)길 피하고 

능선길따라 내려왔다. 

서원곡 반석 도랑에 맑은 물 퍼져 흐른다.



촐촐한 시각 오리하우스 찾는다.

우연히 예전 지인들 만나 손잡는다.

후배 임성택 교육장과 박순우, 한기경 교장

배경자, 이정희, 노정숙 교장 모두 반갑다.

예전 전안학교서 함께 근무한 배 교장

오늘 보니 더욱 반갑다.

많이 도와준  참 고마운 사람이다.

오리 버섯 볶음을 맛지게 먹었다.

즐겁게 마시고 흘러내렸다.


     


관해정앞으로 지나서 교방동 통과하여

회원동 스치며 회원서원 담너머 바라보고

어느 집 담장에 노오란 영춘화 봄전령이다.

임항선따라 걷다가 

석전사거리 건너서 석전동 메트로시티 앞 스치며

석전동 산호천변 봉화축제 청사초롱 주렁주렁 

정원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기다린다.

바람에 흔들리는 청사등이 흔들린다.

기원자 이름도 기도를 달고 있다.

석전초 뒤로 집에까지 돌아오니

약 11km 거리를 발굽아프게 걸었다.